[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린다지라는 ‘부캐’로 가요계를 흔들고 있는 그룹 핑클 출신 가수 이효리가 배우이자 가수인 엄정화, 가수 제시, 그룹 마마무의 화사 등 색깔 강한 여자 가수들을 언급하며 ‘센 언니’ 캐릭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덩달아 ‘센 언니돌의 정석’으로 통하는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들의 연예 활동 현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제아 미료 나르샤 가인, 이하 브아걸)는 지난 2006년 3월 데뷔한 걸그룹이다. 수준급 보컬 실력과 랩 실력을 갖춘 멤버들로 구성, 데뷔 초부터 음원 차트에서 관심을 받았다. 데뷔 해 그룹 슈퍼주니어 등과 함께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이다. 일렉트로팝 장르의 ‘엘.오.브이.이’(L.O.V.E)로 각종 차트를 휩쓸었다. ‘유’(You)와 ‘어쩌다’ ‘마이 스타일’(My Style) 등도 히트를 치며 최정상급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여기에 2009년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가 신드롬 급 인기를 끌며 ‘대세’로 떠올랐다. 당시 그룹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도 브아걸을 넘지 못했다. 같은해 낸 ‘사인’(Sign) 역시 히트를 치며 말 그대로 전성기를 맞았다. 음원 수익만 100억 이상이라는 통계도 나왔다.

‘센 언니’ 캐릭터 역시 같은 시기 생겼다. ‘아브라카다브라’와 ‘사인’ 모두 독특한 의상, 강렬한 메이크업,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 등으로 주목받은바, ‘걸크러쉬’라는 색깔을 얻었다.

출연 예능에서도 거침없는 입담과 꾸밈없는 모습을 앞세워 캐릭터 굳히기에 들어갔다. 2012년에는 걸그룹 최초로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를 열며, 브아걸만 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해 나갔다.

지난 2015년부터는 몇 차례 해체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해 11월 낸 정규 6집 활동곡 ‘신세계’ 이후 완전체 활동이 없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를 즉각 반박하며 따로 또 같이 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는 2018년 멤버 나르샤가 홀로 회사를 나간 후에도 지속됐다. 지난해 10월 4년 만에 ‘완전체’ 앨범을 내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끈끈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완전체’ 활동 이후 나르샤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 중이다. SBS F!L ‘홈데렐라’ MC, SBS 러브 FM '나르샤의 아브라카다브라' DJ로 활동하고 있다. 또 채널 유튜브 ‘나르샤의 막무가내’를 통해 유튜버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제아는 음악 활동과 예능 활동을 병행 중이다. 브아걸 활동뿐 아니라 솔로 가수로서도 역량을 드러내 왔다. 지난 5월 드라마 ‘본 어게인’의 OST ‘보고 싶은 그대니까요’를 불렀고, 지난 6월에는 그룹 마마무 문별이 피처링 가수로 참여한 싱글 ‘그리디’(Greedyy) 공개해 사랑을 받았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최근만 해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와 MBC 라디오 표준FM ‘아이돌 라디오’, 채널A ‘아빠본색’ 등에 게스트로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료는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미료’(Miry)를 론칭해 29일 기준 5만 구독자를 갖고 있다. 주로 작업한 믹스테잎이나 일상을 담은 영상들을 올린다. 이 외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 중이다.

가인은 ‘완전체’ 활동 이후 별다른 연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SNS 역시 지난 5월 이후 멈췄다. 지난 3월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불린 성범죄에 분노하는 게시글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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