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시크릿넘버(SECRET NUMBER)의 일본인 멤버 레아가 지역 특산물까지 소환해 내는 한국어 어휘 능력을 뽐냈다.

시크릿넘버(레아 디타 진희 수담 데니스)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연습실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냠냠냠 (음식) 끝말잇기’ 게임을 진행했다. 음식 이름으로 끝말잇기를 하는 게임으로 음식이름 뒤 냠냠냠을 빼먹거나, 시간이 초과되면 벌칙을 수행한다는 룰을 세웠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데니스부터 음식 이름을 외쳤다. ‘파스타’ 공격에 당황한 디타는 ‘얼음’ 상태가 됐다. 외국인 배려 차원에서 시간 여유를 주며 ‘타코’를 떠올렸다.

‘코’ 공격에 수담은 ‘코타키나발루에서 먹고 싶은 파인애플 주스’로 맞섰다. 진희는 ‘스시’로 연결했고, 레아는 ‘시식코너에서 먹을 수 있는 소시지’를 외쳤다.

다시 돌아온 차례에서 데니스는 ‘지입(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갈비탕’을 떠올렸다. 디타는 ‘탕수육’으로 수담은 ‘육개장’으로 진희는 ‘장조림’으로 끝말을 이어갔다.

‘림’이라는 고난이도 끝말에 잠시 고민하던 레아는 전라북도 지역의 특산물 ‘임실 치즈’를 떠올려 멤버들을 웃게 했다.

데니스는 ‘즈을(즐)겁게 먹을 수 있는 피자’로 이번에도 역시 단어를 늘려 주의를 받았다. 디타 역시 게임에 적응한 듯 ‘자주 먹을 수 없는 짜파게티’를 외쳤지만 뒤에 ‘냠냠냠’을 붙이지 않아 벌칙에 당첨됐다.

돌림판을 돌려 나온 벌칙은 ‘막내에게 뿅망치 맞기’였다. 뿅망치를 처음 잡아본다는 데니스는 신이 나 망치를 휘둘렀다. 디타의 앞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위치를 선정 후 깔끔하게 뿅망치를 내리쳤고, 포옹으로 마무리했다.

“왜 이렇게 찝찝하냐”는 레아의 제안에 2차전이 시작됐다. 벌칙을 수행한 디타가 먼저 나섰다. 디타의 ‘캔디’에 이어 데니스의 ‘디일리셔스한 케이크’가 나왔고 레아는 ‘크 맛있는 맥주’로 맞섰다.

진희는 ‘주스’를, 수담은 ‘스파게티’를, 디타는 ‘티라미수’를, 데니스는 ‘수박’을 떠올리며 빠르게 끝말잇기를 이어갔다. 레아는 ‘박카스’를 외쳤지만 특정 상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자진해서 벌칙을 수행하기로 했다.

돌림판을 돌려 나온 벌칙은 ‘지압판에서 신곡 홍보’였다. 진희는 “(레아는) 숙소에서도 지압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며 응원을 건넸다.

지압판 위에서 춤을 추면서 신곡 홍보를 시작한 레아는 온몸을 비틀며 고통을 드러냈다. 벌칙을 마친 후 “홍보를 많이 할 수 있어서 기쁘지만 슬프다. 건강한 벌칙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다”라는 소감을 전해 웃음을 줬다.

시크릿넘버는 미국,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사람들이 의미 있는 숫자로 구성하는 비밀번호처럼, 대중에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안고 데뷔했다.

데뷔곡은 ‘후 디스?’로 지난달 19일 공개됐다. 이 곡은 내 스타일대로 개성 있게 살자는 시크릿넘버의 자신감 넘치는 매력이 담긴 어반 힙합 장르의 댄스곡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