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사라진 시간' 조진웅이 연이어 형사 역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조진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라진 시간'(감독 정진영·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과거의 경험들이 이번 형구를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날 조진웅은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고증을 살리기 위해 경찰서 강력계 형사분들과 한 달 반 동안 합숙한 적이 있었다. 당시 단역이라 매일 경찰서로 출근을 하며 형사분들이 검거하고 잠복근무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은 "형사분들이 귀찮을 수도 있었는데 저희를 한 명씩 맡아 파트너가 돼주셨다"며 "거리를 좀 떨어트려서 지켜보긴 했지만, 검거하는 현장을 직접 보기도 했다. 그런 경험이 추후 내가 형사나 조폭 역할을 맡을 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조진웅은 앞서 자신이 맡은 형사들과 '사라진 시간' 속 형구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조진웅은 "사실 작품 속 형사 역할의 패턴이 모두 비슷하긴 하지만, 형구는 정의로운 모습보단 인간적인 모습이 강한 인물이다. 그런 점이 특별하고 차별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웅이 형구 역으로 활약한 '사라진 시간'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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