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도 넘은 사생활 폭로가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가수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에 대한 사생활을 폭로로 비난을 받은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배우 송중기와 열애설에 휩싸인 비연예인 변호사의 실명까지 공개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송중기가 변호사와 교제 중이라는 루머가 번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변호사의 실명은 물론 그의 과거까지 샅샅이 파헤쳐 졌다.

해당 루머가 공론화되기 시작하자, 송중기의 소속사 하이스트로디앤씨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사실을 작성 및 유포하는 유포자들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열애설을 즉각 부인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법 행위다. 소중하고도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고자,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속칭 지라시,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 악의적 비방을 일삼는 악플러 등에 대해 민, 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송중기 측의 입장문 발표에도 강용석 변호사, 김용호, 김세의 전 기자는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세연을 통해 "송중기가 한 변호사와 열애 중"이라며 변호사의 실명을 언급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가세연은 열애설에 휩싸인 변호사의 증명사진을 공개했고, 그가 졸업한 학교, 이력 등을 모조리 밝혔다. 심지어 세 사람은 변호사의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며 "미인이다. 그런데 예전에 KBS2 '사랑과 전쟁'에 나온 배우를 닮았다"며 그의 외모를 평가하기에 이르렀다.

그저 높은 조회수만을 바라고 비연예인의 신상까지 공개하는 강용석, 김용호, 김세의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일반인의 정보를 마음대로 유출해도 되냐"고 지적했고, 특히나 이들의 사생활 폭로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앞서 가세연은 가수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의 사생활을 폭로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18일 김용호 전 기자는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가세연 강연회에서 장지연을 떠올리게 하는 발언들과 함께, 해당 인물이 배우 이병헌과 교제하고 동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용호는 "남자관계로 유명한 여자라고 하더라"라며 추측성의 발언을 남발했다.

끝으로 그는 강연회에 참석한 1000여 명의 청중에게 "보안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신이 말한 것에 대해 발설하지 말길 당부했다. 이에 장지연은 김용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이처럼 가세연은 이미 한차례 대중의 비난을 받고,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비연예인의 신상까지 공개하는 등 도 넘은 행동을 일삼고 있다. 거듭된 사생활 폭로로 누리꾼들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는 만큼, 가세연 스스로가 무엇이 잘못됐는지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유튜브 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