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부부의 세계'에서 민현서 역으로 활약한 배우 심은우가 엔딩에 대해 말했다.

심은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마지막 출연 이후 엔딩까지 현서가 등장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이해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심은우는 "사실 최종고를 보기 전까진 왜 현서가 나오지 않을까 아쉬웠다. 한 번 더 나오게 해주시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최종고를 보고 나서는 이게 맞는 것 같았다. 감독님과 작가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됐다"면서 "'부부의 세계'는 마지막까지 가족에 대해 다루며 마무리되는데, 현서가 중간에 등장하면 어색할 것 같았다. '부부의 세계'가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건 것 같았고, 작품 전체적인 완성도를 생각하면 이런 엔딩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심은우는 "현서가 떠난 이후에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며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곤 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심은우는 "감독님은 현서가 어딜 가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다. 박인규 역을 연기한 학주 오빠도 생각이 같았다. 지금 상황에서 많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나 심은우는 "현서를 연기한 입장에서 현서가 나약한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하면서 "인규가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현서는 아예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현서는 충분히 새로운 멋진 변화를 맞아서 행복하게 살 것 같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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