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정다이 기자] 결혼을 앞둔 개가수(개그맨이자 가수) 김경진(38)과 모델 전수민(31)이 첫 만남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김경진은 최근 티브이데일리 사옥에서 소속 그룹 신하(김경진 김동찬)의 신곡 ‘장모님’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중 전수민이 응원단으로 깜짝 등장해 예비 신랑을 지원사격했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이날 첫 만남 장소와 첫 키스 장소, 서로에게 반하게 된 계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첫 만남 장소와 첫키스 장소에 대한 기억이 살짝 엇갈려 웃음을 줬다.

첫 만남 장소를 떠올리며 김경진은 “이태원 별밤”을 전수민은 “라운지바”를 외쳤다. 정확히 기억하고 있던 전수민은 “라운지바가 1차, 2차가 별밤이었다”라며 웃었다. 김경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어쨌든 이태원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첫 키스 장소에서도 기억의 오류가 나타났다. 김경진은 “홍대”라고 했고, 전수민은 “강서”를 이야기하다 “홍대”로 재빨리 말을 바꿨다.

전수민이 “강서구와 홍대가 헷갈린다”라고 하자, 김경진은 “홍대 엘피(LP)바인 것 같다”라고 확신했다. 그러다 곧 “죄송하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전수민은 “강서구였던 것 같다. 집 근처다. 처음에 손을 잡은 게 홍대였다. 내가 먼저 손을 잡았다 내가 먼저 표현을 했다”라고 했다.

이에 김경진은 “이 친구가 먼저 내 손을 잡았다. 내가 절대 먼저 손을 잡은 게 아니다”라며 웃었다. 전수민은 “지인들이랑 맥주를 마셨는데 앞에 지인들이 앉아 있었고 그때 내가 무릎 위로 살며시 손을 잡았다”라고 인정했다.

서로에게 반하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김경진은 “내가 먼저 이 친구 춤추는 것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동찬이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와 연락처를 물어봐달라고 했다. 남자친구가 없다길래 출동했고, 춤도 좀 추며 연락처를 받았다”라고 떠올렸다.

같은 순간에 대해 전수민은 “처음에 이 오빠들이 있길래 그냥 개그맨, 웃긴 오빠들이구나 싶었다. 그냥 처음에는 좋은 오빠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김경진은 “서두르면 도망갈 것 같아서 내가 한 달 정도 드문드문 연락을 했다. 그러다 한 달 만에 집주변 식당에서 만나 밥을 사주며 친해졌다”라며 “볼 수 없었던 게 그때는 내가 웹드라마를 찍으러 산속에 들어가 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 대해 전수민은 “한 달 만에 연락이 왔는데 우리집 근처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지인이 식당을 하니 거기에서 저녁을 먹자고 했다. 금요일 저녁이었다. 그래서 나도 ‘좋아요’라고 하고 편하게 나갔다”라고 했다.

김경진은 “멀면 안 나올 것 같아서 최대한 가까운 쪽으로 지인 찬스를 쓰려고 알아봤더니 다행히 있더라”며 웃었다.

전수민은 “처음에는 좋은 오빠들을 사귀어봐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정말 편하게 갔다”라고 했다. 김경진 역시 “내가 관심이 있다거나 흑심을 품었다는 게 안 느껴지게 행동했다”라고 했고, 전수민은 “그래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오는 6월 27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을 앞두고 김경진은 신곡 ‘장모님’을 통해 음악 활동을 진행한다.

‘장모님’은 세상의 모든 장모님을 향한 사위의 고마움을 담은 세미트로트 곡이다. 뉴트로 느낌의 신나는 비트에 김경진의 개성있는 목소리, 김동찬의 묵직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유쾌한 느낌을 준다. 김경진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으며, 김경진의 예비 장모가 피처링에 참여해 흥을 더했다. 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정다이 기자/사진 송선미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