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라디오스타’ 표창원, 전태풍, 김경진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들의 담담한 근황과 계획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6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MC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 스페셜MC 이용진 진행 아래 프로파일러 표창원, 전 농구선수 전태풍, 전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 모델 전수민 결혼 앞둔 개그맨 김경진 토크쇼로 꾸며졌다.

이날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표창원은 오는 30일에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다며, 향후 방송을 진행하고 싶은 작은 욕심을 드러냈다.

표창원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상황. 그는 “사실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도 특별한 계획 없이 시작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부름을 받아 얼떨결에 입문했다”며 “근데 그는 제가 살아온 길이 정치하고는 많이 달랐다. 퇴사일만 생각했다. 정치는 우리 편 나쁜 것도 감싸안아주고 그런 게 있잖냐. 그런 게 힘들어서 4년 간 적응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표창원은 “국정감사 등 충돌이 일어나는데, 결국 정계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98% 출석률은 정말 자랑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이용진은 “그거야말로 당연한 것”이라는 일침을 전했다.

그런 표창원은 향후 방송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는 반농담처럼 “‘그것이 알고 싶다’ MC를 노리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표창원은 “아무래도 이제 신분이 자유로우니 그간 못해본 ‘먹방’ 같은 것을 해보고 싶다”라며 “은퇴 후 계획이 세워져 있다. 버킷리스트가 있다. 추리소설 습작을 해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했다.



전태풍 역시 은퇴 이후 방송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그는 “모든 방송 어디든 좋다.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런 전태풍은 레전드 선수 하승진과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하승진 씨 선수 시절 절 많이 이용했다. 제가 한국말을 잘 못하니까 코치들한테 가서 ‘과유뿔급’ 좀 외쳐달라고 하는 식”이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전태풍은 농구선수 시절 드리블 실력을 감춰야만 했던 웃지 못할 일화를 전하며, 스튜디오 앞에서 각종 농구 포즈를 선보이며 끼와 감각을 과시했다.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을 앞둔 이가 있다. 김경진은 모델 전수민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는 “감성술집 ‘밤사’ 그 곳에서 예비 아내와 만났다”라며 “맥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마른 몸매의 여성이 춤을 추고 있었다. 비트를 이상하게 타던데, 친한 동생한테 부탁해서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봐달라고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경진은 그런 전수민 곁에 접근해 자연스레 연락처를 알아냈고, 교환에 성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돼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김경진은 여자친구 전수민이 자신의 모든 표정 연기에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며, 개그맨의 장점으로 연인 관계를 이어간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예은 역시 원더걸스 이후 솔로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 그는 JYP엔터테인먼트에 오래 몸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땐 빨리 쫓아가야 하는 게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하고 싶은 것 하는 거니까 좀 다르다”라는 근황을 담담히 전해 눈길을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