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수혁이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 본 어게인'(극본 정수미·연출 진형욱)의 배우 이수혁이 출연해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이수혁은 "아끼는 동생 중에 제일 키가 크고 잘 생긴 배우"라는 박명수의 소개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수혁은 "평생 라디오를 한 두번 밖에 안 했는데, 생방송은 항상 떨리는 것 같다"면서 "특히나 박명수 선배와 하니 더 긴장된다. 대본이 있긴 한데 이대로 안 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박명수 역시 "대본대로 안 할 것"이라고 예고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수혁은 "오늘 '라디오쇼'는 물론 '가요광장'에도 나간다. '본 어게인'이 오늘 방송된다. 홍보를 위해서 나가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하더니 "왠지 '가요광장'에 나가는 데 '라디오쇼'에 안 나오면 욕을 먹을 것 같아 이렇게 먼저 나오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수혁은 먼저 '라디오쇼' 공통 질문인 한 달 수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수혁은 "여기에 나오기로 한 뒤, '라디오쇼' 기사를 찾아봤는데 보통 소고기로 얘기하더라. 고생하는 스태프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 한우를 사줄 수 있을 정도로 버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수혁은 "내가 또 운동을 하고 있어 돼지고기는 자주 먹는 편이다. 반면 한우는 지방 촬영을 가서 한두 번 먹는다. 그래도 1-2주에 한두 번은 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이수혁은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에 대해 밝혔다. 이수혁은 "목소리란 자신에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무기라고 생각한다. 더 성장하면 좋은 무기가 될 것 같다. 배역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수혁은 "그러면 어깨는 자신에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노력의 결과다. 예전엔 모델 이미지로 인식돼있어. 관계자분들이 주는 배역도 한정적이었다. 여기에 부족함을 느껴 2-3년 정도 쉬면서 연기 수업도 받고 몸도 키웠다. 이전에는 뱀파이어, 킬러, 살인마 등의 배역만 맡았는데, 어깨 운동을 하고 배역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이수혁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에 노출 장면도 있다. 5회 정도에 볼 수 있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이수혁과 박명수는 MBC '끼리끼리'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혁은 "'끼리끼리' 출연은 내게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처음에 섭외가 왔을 때 놀랐다. 하지만 출연하는 분들이 워낙 대단한 분들이라 기대가 됐다. 또 내가 모르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대중 분들에게 날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히 출연하게 됐다. 무리해서 웃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수혁은 "박명수 선배가 전화는 잘 안 받지만 서로 자주 연락을 하고 있다"고 농담하며 "곧 '가요광장'을 통해서 다시 만나 뵙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쿨FM '라디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