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동상이몽2’ 나이 잊은 친구, 혹은 남매 같은 친근함이 돋보였다. 김민정 조충현 아나운서 부부가 퇴사를 선포한 후 방송 최초 집, 일상 공개에 나섰다.

6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김구라, 서장훈, 김숙 진행 아래 전 KBS 조충현, 김민정 아나운서, 집, 나이, 박시은 진태현, 입양 딸 세연 양, 강남 이상화, 임신 이윤지, 남편 정한울 치과의사, 딸 라니 등 부부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새롭게 '동상이몽2'에 합류한 조충현, 김민정 부부의 설렘 가득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민정은 앞서 KBS 뉴스 메인 앵커로 다 년 간 활약하며 안정적 진행을 리드해왔다. 이에 대해 조충현은 “보통 많은 분들이 저희 아내 어려워한다. 9시 뉴스 앵커 포스라서 냉정하고 차가울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따뜻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김민정은 “남편은 좀 이중적이다”라며 “밖에선 밝고 텐션이 업인데, 결혼하고 나니 세상 가부장적인 남자가 나왔다”라며 남편의 반전 면모를 폭로했다. 그는 “4년 살면서 남편을 좀 길들였다. 강아지와 함께 ‘기다려’ 이러면서.. 지금 잘 맞춰서 살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충현은 “2011년 KBS 입사를 함께 했다. 동기였다. 입사 직후 3개월 만에 서로 사귀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아무도 모르게 사귀었다. 5년 간 비밀 연애를 했다. 메인 앵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1년 간은 경찰서 금지, 열애 금지, 여타 구설수에 오르는 걸 조심하라고 하셔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저는 오빠랑 사귀면서 많은 분들한테 고백을 받아봤다. 그런데 저는 조충현 씨와 사귀고 있으니까.. 선이 정말 많이 들어오긴 했다. 기자 선배들한테 정재계 인사, 스포츠 선수들이 저를 소개해달라고 했다더라”라며 “남편이 불안할만했잖냐. 그런데 남편이 전혀 티 안 내고 절 잘 감싸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충현은 “밥 한 번 먹고 와라. 뭐 그런 얘기를 했었다. 자신 있게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이 남자, 자신감 있는 남자다. 이런 남자라면 내가 평생 결혼해서 함께 해도 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충현은 “김민정 씨 앵커 자리가 많은 이들에게 관심 받는 자리니까, 나가서 느껴봐라, 그렇게 말했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정은 “그때 정말 선 안 나갔다. 제 성격을 알아서 조충현 아나운서도 저한테 나갔다 오라고 했던 것 같다. 제가 안 나갈 거니까”라며 웃었다.

이날 조충현, 김민정 부부가 결혼 후 4년 간 살아온 집 내부가 공개됐다. 김민정의 포근하고 아기자기한 성정이 엿보이는 인테리어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두 사람은 퇴사자답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각자의 식성에 맞는 아침 식사를 챙겨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김민정, 조충현 아나운서 부부는 최근 KBS 아나운서국에서 퇴사해 프리랜서를 선포했다. 김민정 나이 1987년생, 조충현 1984년생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