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예측불허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연출 이정흠)가 충격 전개로 시청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4회 엔딩에서는 일견 일관성이 없어 보였던 성흔 연쇄살인과 비밀을 품은 소년의 추락 사이에 의문의 연결고리가 드러났다. 이에 시청자들은 더욱 강력한 호기심에 사로잡히게 됐다.

성흔 연쇄살인으로 친구를 잃은 차영진(김서형)은 19년 만에 자신의 앞에 나타난 성흔 연쇄살인 강력 용의자 서상원(강신일)이 부활, 심판, 증인 등 궤변을 늘어놓은 뒤 투신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모든 정황이 서상원을 진범으로 지목하고 있으나, 차영진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의문을 품었다.

그런가 하면 차영진이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았던 아랫집 소년 고은호(안지호)도 밀레니엄 호텔 옥상에서 추락했다. 또다시 소중한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차영진은 고은호 추락 사건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고은호의 담임교사 이선우(류덕환) 역시 학생들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 애써 거리를 뒀던 것을 자책하며, 고은호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차영진과 이선우가 함께 고은호의 발자취를 쫓던 중 폐건물에서 목맨 시체를 목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고은호의 노트에서 날개 여섯 개 달린 천사 그림도 발견했다. 날개 여섯 개 달린 천사는 성흔 연쇄살인을 상징하는 중요한 실마리다. 이처럼 성흔 연쇄살인과 고은호의 추락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음이 드러난 것. 4회 엔딩을 장식한 이 장면은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 가운데 16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고은호의 사물함을 확인한 차영진과 이선우의 모습을 공개했다. 무언가 골똘하게 생각에 잠긴 차영진. 진중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는 차영진과 이선우. 놀란 표정을 한 채 휴대전화로 어딘가에 전화를 거는 이선우. 사진 3장 속 두 사람의 모습이 미묘한 긴장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오늘(16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성흔 연쇄살인과 고은호의 추락 사이 연결고리가 있음을 확인한 차영진과 이선우가, 더욱더 깊이 사건에 파고든다. 이 과정에서 어른들은 몰랐던, 어쩌면 애써 외면했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밝혀질 것이다. 이에 직면한 차영진, 이선우 등 어른들의 변화도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 5회는 16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저녁 6시부터는 1회부터 4회까지의 내용을 핵심 압축한 '아무도 모른다 1-4회 추적하기'가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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