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정다이 기자] 가수 신성(본명 신동곤·36)이 ‘미스터트롯’ 우승 후보를 꼽으며 난감해했다.

신성은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근황과 활동 계획 등을 전했다.

‘미스터트롯’ 예선에서 남진의 ‘빈 지게’로 판정승의 올하트를 이끌어 낸 그는 이어진 팀 미션에서 현역 가수 동료 장민호, 영탁, 영기, 신인선, 임영웅 등과 팀을 꾸려 역시 올하트를 받아냈다. 본선 2차전 데스매치에서 김경민에 아쉽게 패했지만, 중저음이 매력적인 트로트 가수로 존재감은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방송 출연 이후에 대해 신성은 “요즘 몸보충을 하고 있다. 탈락 후 집에서 편히 쉬면서 스케줄이 있을 때는 스케줄도 하고, 따로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나름 힐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라고 했다.

방송 출연 계기도 전했다. 그는 “2012년도에 ‘전국노래자랑’ 예산군 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그 후로 가수의 길을 걷기 위해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고 있었다. ‘미스터트롯’ 전에 9년 동안 가수 생활을 하다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트롯’을 보고 나서 남자편을 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하더라. 꼭 나가야겠다 생각해서 지원 광고가 뜨자마자 바로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으로 더 큰 주목을 받긴 했지만, 그는 KBS1 ‘아침마당’의 코너 중 하나인 ‘도전 꿈의 무대’의 7승 가수로도 유명하다. 첫 출연에서 2승, 다음 출연에서 5승을 거두며 도합 일곱번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어찌 보면 ‘경연 전문가’인 그가 꼽은 오디션 쿨팁은 ‘선곡’이었다. 그는 “아무래도 경연은 많이 알려진 노래보다 정통성 있는 노래로 하는 게 플러스 요인이 된다. 왜냐하면 정통가요 에는 꺾기도 있고, 감정처리 등 여러가지 기술을 쓸 수 있는 노래들이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봤다.

본선 2차전 이후 기회가 주어졌다면 불렀을 곡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데스매치에서 떨어졌지만 만약에 올라갔다면 그 다음에는 내 끼를 보여줄 수 있는 신나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처음에 ‘빈 지게’로 정통을 보여줬다. 그 다음이 댄스 트로트 였는데 그때 반응이 정말 좋았다. 나같이 서서 노래하는 가수들도 ‘춤이 되는구나’ ‘이렇게 신나는 노래가 되는구나’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 다음에 또 정통을 했으니 또 신나는 노래를 선곡해 춤을 추면서 하지 않았을까 싶다” 며 웃었다.

즉석에서 한소절과 함께 율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행사장에서 부르는 노래가 있다” 며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렀다.

점점 좁혀지고 있는 ‘미스터트롯’ 우승 후보도 꼽았다. 신성은 “내가 쭉 지켜봤을 때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이 네 명을 유심히 봤는데 노래를 정말 잘하더라. 이 중에서 1등이 나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투표 결정은 하지 못했다. 신성은 “다들 응원하는 식구들이다. 이 한 표를 네 등분해서 하나씩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활동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나오기 전, ‘도전 꿈의 무대’에 나가기 전에는 무명 가수였다. 아무래도 행사장 중심으로 많이 움직였다. 이번에 전 국민에게 신성이라는 이름을 알렸으니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빨리 더 좋은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다. 모르겠다. 다른 경연 프로그램이 있으면 나갈 수도 있다. 좋은 노래를 가지고 시청자에게 더 사랑 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정다이 기자/사진 신정헌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