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 현지 매체의 관심이 오스카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한국과 아시아가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에 대한 기쁨으로 물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시아는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과, '기생충'이 최고의 작품상을 받은 것에 대해 흥분해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 또한 같은 날 "'기생충'이 작품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생충'은 비영어권 영화 중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전날인 9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 구제장편영화상 등 총 4개 부문의 상을 휩쓸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작품상은 엄청난 의미로 남았다. 이날 '기생충'은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으나 결국 호명된 건 '기생충'의 이름이었다. 이로써 '기생충'은 비영어 영화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 64년 만에 처음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동시에 받는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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