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김종은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가 ‘3초 듣고 노래 맞추기’를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스피드’였다.

골든차일드(이대열 와이 이장준 태그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티브이데일리와 ‘TD습격’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들은 이날 골든 팀과 차일드 팀으로 나눠 게임을 진행했다. 골든 팀은 장준, 와이, 태그, 승민, 대열로 구성됐고, 차일드 팀은 지범, 재현, 동현, 주찬, 보민으로 이뤄졌다.

게임 종목은 ‘3초 듣고 노래 맞추기’였다. 노래의 도입부 3초를 들은 후 가수와 제목을 정확히 맞춘 팀이 승리하는 것으로 진 팀은 자체 반주에 맞춰 섹시댄스를 춰야 했다.

장준은 “진팀은 무반주 섹시댄스를 춰야 하는데 정말 기대가 된다”라고 말한 후 “우리 같은 경우는 태그가 굉장히 특기다. 오디션 볼 때 이걸로 들어왔다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했다.

태그 역시 자신감을 보이며 “이것만큼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와이는 “태그에게 3초는 길다”라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장준 역시 “3초면 태그는 작곡가까지 맞춘다. 회사까지도 맞출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첫 번째 문제는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었다. 2001년에 나온 곡의 멜로디에 멤버들 모두가 ‘멘붕’에 빠졌다. 이어 오답 릴레이가 시작됐다.

장준은 아이유의 ‘좋은 날’을 동현은 아이유의 ‘잔소리’를 외쳐 차례로 ‘땡’ 소리를 들었다. 자신감을 보였던 태그는 “3초가 안 된 것 같다”고 엄살을 부려 웃음을 줬다.

힌트가 주어진 후에도 오답이 이어졌다. “옛날 노래” “가수명이 음악 기호”라는 힌트 후 태그는 TXT의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를 외쳤다.

“2001년 노래”라는 힌트까지 나오자 멤버들은 연장자인 “대열이 알 때가 됐다”라고 했다. 가수 이름까지 공개됐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았다.

“제목에 신체 부위와 음료가 들어간다”는 힌트 후 와이가 답을 맞췄다. 정답이 나온 후 멤버들 모두 “아는, 좋아하는 노래”라며 잠시 동안 노래를 감상했다.

두 번째 문제부터는 속도전이었다. 3초 재생 후 골든 팀의 승민이 정답을 맞췄다. 답은 딘의 ‘인스타그램’이었다.

이어진 두 문제,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과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는 차일드 팀의 주찬과 보민이 나란히 답을 맞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문제는 SF9의 ‘굿 가이’였다. 문제가 나오자마자 골든 팀의 장준이 맞췄다. 주찬이 “나오기도 전에 정답을 외쳐서 노래를 못 들었다”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음 문제는 동방신기의 ‘허그’였다. 여기에서 공식 ‘실력자’ 태그의 진가가 나왔다. 3초 후 바로 ‘골든’을 외친 태그는 정답을 맞췄다. 태그를 제외한 멤버들 모두 2PM의 ‘하트비트’를 생각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태그는 “(‘허그’와 ‘하트비트’에 등장하는 사운드의) 심장의 깊이가 다르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에 등장한 레드벨벳의 ‘해피니스’도 골든 팀의 몫이었다. 부제목까지 맞추며 완벽하게 1점을 가져갔다.

5대2로 격차가 생긴 상황에서 차일드 팀의 추격이 시작됐다. 차일드 팀은 특히 골든차일드 멤버들의 솔로 또는 유닛곡에 강점을 보였다.

와이의 ‘판타지’, 와이와 승민이 부른 ‘네버’를 차례로 주찬이 맞췄다. 골든 팀은 “처음에 듣고 우리 노래가 아닌 줄 알았다”라거나, 백현의 ‘유엔빌리지’라는 오답을 외쳐 훼방을 놨다.

1점 차 박빙의 상황에서 마지막 문제는 진정한 속도전이었다. 데뷔곡인 골든차일드의 ‘담다디’가 문제로 나왔고, 멤버 모두가 자신의 팀을 외쳤다. 기회는 골든 팀에 주어졌고 게임 역시 골든 팀의 승리로 끝났다.

벌칙 수행을 위해 나란히 선 차일드 팀은 나름의 섹시를 드러내며 춤을 췄다. 특히 보민은 국민체조를 연상케 하는 춤사위를 보여줘 형들을 웃게 했다.

골든차일드는 지난달 29일 정규 1집의 리패키지 앨범 ‘위드아웃 유’(Without You)를 발매했다.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워너비’(WANNABE)의 의식의 흐름과 연결되는 곡이다. 간절히 원했지만 답을 찾을 수 없고, 끝없는 어둠 속을 찾아 헤매는 혼돈의 자아를 담담히 표현한 곡으로 상실의 공허함이 곡을 지배하는 주된 정서이지만, 그 안에 작은 희망과 빛이 녹아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김종은 기자/영상 박혜성 임은지 정다이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