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최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초청됐다.

영국 최고 권위의 영화 시상식 '제73회 브리티시 아카데미 필름 어워드'(British Academy Film Awards, 이하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7일(현지시간) 시상식에 초대될 주요 시상 부문의 후보들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작품상, 외국어 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받는 건 지난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아가씨'는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특히 '기생충'은 지난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지난 5일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하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바, 많은 국내외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의 경우 '골든글로브'에서도 각축을 벌였던 영화 '더 페어웰' '페인 앤 글로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맞붙으며, 감독상 역시 '골든글로브'에서 경쟁한 영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 '1917'의 샘 멘데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만난다.

또한 '기생충'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나이브스 아웃' '북스마트' 등과 각본상 수상 경쟁을, '1917' '아이리시맨' '조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작품상 수상 경쟁을 펼친다.

한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일 개최되며, 같은 달 9일 열리는 미국의 '오스카 시상식'의 경우 오는 13일 수상 후보가 발표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기생충'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