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엠넷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투표 조작 논란으로 한바탕 가요계를 휩쓴 가운데 '모모랜드를 찾아서'도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KBS 측은 7일 그룹 모모랜드 출신 데이지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지난 2016년 엠넷에서 방송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도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데이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데이지는 방송 당시 탈락자로 지정됐지만, 최종 멤버가 결정된 당일 기획사 측으로부터 바로 모모랜드 합류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모모랜드의 기획사는 더블킥(현재 MLD엔터테인먼트)으로 최종 멤버 선발은 프로듀서 심사 60%와 온라인 투표 20% 그리고 파이널 무대의 현장 방청객 투표 20%를 합산해 이뤄졌다.

데이지는 "탈락 다음 날 기획사와 면담이 잡혔고, 나에게 탈락과 관계없이 모모랜드 합류가 계획돼 있었다고 했다. 첫 앨범 활동이 마무리되면 다음 앨범에 데뷔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데이지는 모모랜드의 데뷔 앨범 '웰컴 투 모모랜드(Welcome to MOMOLAND)' 발매 후 다음 앨범인 '어마어마해'로 데뷔했다.

더불어 데이지는 기획사가 '모모랜드를 찾아서' 제작비 명목으로 수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멤버들에게 부담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엠넷 측은 티브이데일리에 "현재 내부에서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데이지는 지난 11월 전속계약상의 이유로 모모랜드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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