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두데'에서 그룹 스윗소로우가 달콤한 라이브 무대로 금요일 오후를 감성으로 물들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미·지의 초대석'에는 그룹 스윗소로우(인호진, 송우진, 김영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윗소로우는 지난 15일 정규 5집 앨범 '파트 1 뉴 데이(PART.1 NEW DAY)'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다 잘될 거라 생각해'는 흥겨우면서도 어딘가 복고적인 냄새도 풍기는 곡이다. 리더 인호진이 가사를 쓰고 김영우가 작곡했다.

특히 '파트 1 뉴 데이'는 스윗소로우가 4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이기에 의미가 더 깊었다. 스윗소로우는 "활동을 중단하기 전엔 싱글로 여러 번 찾아뵙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생각보다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의 가사를 맡은 인호진은 "기운이 나고 응원이 되는 곡을 만들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라는 메시지를 주는 곡이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잘 될꺼야라는 얘기가 아닌, 지금껏 잘해왔었으니까 앞으로도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 난 널 믿어라는 메시지를 담아봤다. 이런 메시지가 듣는 분들에게도 전달이 돼 큰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곡가 김영우는 "곡을 만들어서 호진이 형에게 줬는데, 괜찮은 가사를 써주셨다. 곡의 에너지를 그대로 끌고 오기가 힘든데, 잘 해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수록곡 '마이 시네마(My Cinema)'를 작사 작곡한 송우진은 "이 곡의 경우, 15개 영화 속의 대사들을 노래에 흩뿌려 놔봤다. '로마의 휴일' '노팅힐' '인셉션' 등 다양한 영화의 명대사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안타깝게도 한국 영화의 대사는 없다. 이번 곡을 작업하며 한국 영화의 명대사들을 생각해봤는데 대부분의 어조가 셌다. 그래서 빼게 됐다"고 말했다.

스윗소로우는 이후 두 곡을 모두 라이브로 선보여 금요일 오후 청취자들의 귀를 달콤하게 만들었다. 타이틀곡을 들은 안영미는 먼저 "요즘 우울한 곡들만 발매해서 들을만한 신나는 곡이 적었는데 이렇게 나와서 좋다"고 칭찬했고, 뮤지는 "안영미의 말처럼 요즘은 너무 슬픈 노래만 나온다. 그런 시점에서 '다 잘될 거라 생각해'가 시기적절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들으니 마치 카니발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스윗소로우는 새로운 곡과 함께 7년 만에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스윗소로우는 "음악 방송엔 아이돌이 많기도 하고, 데뷔 한지 오래돼서 빠져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나가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어떻게 하다 보니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윗소로우는 "이번 기회에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스윗소로우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방청 온 팬분들에게 역조공을 하기도 했다. 음악 방송 녹화가 보통 이른 아침부터 진행되는데, 팬분들은 새벽부터 모이신다. 다행히 사전 녹화할 때 서로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햄버거를 대접했다. 50명 정도 오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스윗소로우는 "우리가 직접 구매한 건 아니고 소속사의 카드로 대신했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스윗소로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