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조윤희가 오민석의 외도녀, 조우리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를 시작했다.

1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이하 '사풀인풀') 30회에서는 도진우(오민석)를 지키기 위한 김설아(조윤희)와 문해랑(조우리)의 본격적인 기싸움이 펼쳐졌다.

이날 홍화영(박해미)은 도진우(오민석)의 사고 당시, 며느리 김설아(조윤희)가 새벽 4시에 문태랑(윤박)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군가 이들이 함께 있는 사진을 찍었고, SNS에 올렸던 것. 이를 본 홍화영은 곧장 김설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김설아와 마주친 홍화영은 "찜질방에 있었다면서 왜 거짓말하냐. 그 남자 누구냐"고 소리쳤고, 김설아는 "별거 아니다. 누가 잘 못 알고 올렸나 보다"라면서 "문태랑은 계산만 해준 거다. 그거 외엔 모르는 남자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화영은 김설아에게 사진들을 던지곤 그의 뺨을 치려 했다. 하지만 이때 문태랑이 등장해 김설아를 보호했다. 이어 문태랑은 "그만하시죠"라면서 "김설아 씨 말대로 계산만 해준 거다. 혹시나 또 오해하실까 말씀드리는데 저여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말렸을 거다. 도대체 왜 이런 사진까지 찾아다니시는 거냐. 앞으로 한 번만 더 이런 불법적인 일 벌이시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를 들은 홍화영이 불편하다는 표정을 짓자, 김설아는 "어머님, 그만 올라가 계세요"라며 홍화영을 타일렀다.

이어 김설아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홍화영을 찾았지만, 홍화영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홍화영은 "꼿꼿하게 서서 나불나불, 할 말 다 하는 게 반성이냐"며 "넌 썩어빠진 그 뇌부터 바꿔야 된다"고 소리쳤다. 이에 김설아가 "뇌는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고치겠다"고 하자 홍화영은 "변호사가 그렇게 말하라고 코치했냐. 재산 상속을 받으려면 나 죽을 때까지 버티라고 했냐"면서 "넌 한 푼도 못 받고 거지처럼 쫓겨날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설아가 "법적으로 어머님은 그럴 자격 없다"고 하자 홍화영은 "법보다 내가 빠르다는 걸 보여주겠다"면서 병원의 경호원에 연락해 김설아를 쫓아낼 것을 명령했다.

그럼에도 김설아가 나가지 않자 홍화영은 직접 내보내려 그를 엘리베이터까지 끌고 갔지만, 그곳엔 조동일보 기자가 위치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자를 본 홍화영은 며느리와의 불화를 알리고 싶지 않았기에 김설아의 팔을 감싸며 친한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기자는 김설아, 홍화영의 귀갓길까지 함께했다.


이 가운데 홍유라(나영희)는 조카 도진우를 병문안하러 병실을 찾았다. 그러나 홍유라는 김설아가 아닌 문해랑이 병실을 지키고 있는 모습에 당황했고, 이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문해랑은 "부회장님 비서다"라며 "회장님의 부탁으로 병실을 지키게 됐다"고 설명했고, 홍유라는 "아무리 비서라 해도 이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나도 이렇게 불편한 데 진우 처는 어떻게 생각하겠냐. 사리 분별이 이렇게 없어서 비서 일을 어떻게 하겠냐. 앞으로 이런 행동 삼가 달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설아가 병실로 돌아왔고, 그는 평소 자신에게는 인사도 안 하던 문해랑이 급히 자리를 떠나려 하자 "인사 안 하니?"라며 표독스럽게 말했다.

한편 구준희(김재영)는 김청아(설인아)와의 과거에 만난 적이 있었음을 기억해냈다. 군인이었던 시절 자신에게 "반했다"고 말한 고등학생이 김청아였다는 걸 알게 된 것. 이어 구준희는 김청아를 따로 불러 "혹시 첫 번째로 반했다는 게 군인이었냐"고 물었고, 이에 김청아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하자 그는 "같은 두 번 반하는 거 보면 취향은 확실한 것 같다"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사풀인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