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카센타’ 하윤재 감독이 영화의 제목을 ‘빵꾸’에서 ‘카센타’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카센타’(감독 하윤재ㆍ제작 88 애비뉴) 언론시사회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윤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용우 조은지가 참석했다.

‘카센타’는 지난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빵꾸’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윤재 감독은 “여러 팀들과 같이 ‘빵꾸’와 ‘카센타’ 중 어떤 제목을 골라야 할지 마지막까지 고민을 했다. 최종적으로 ‘카센타’가 더 관객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영화의 주인공은 재구와 순영, 그리고 카센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윤재 감독은 “10년 전 쯤에 지방에 내려갔다가 타이어가 찢어진 적 있다. 영화처럼 못에 찔려 펑크가 난 건 아니지만, 수리를 위해 동네 카센터에 방문했다. 1시간 반 동안 평상에서 타이어가 교체되길 기다리며 앉아있었는데, 50대의 무서운 인상을 가진 카센터 사장님을 보며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이후 서울로 올라가 2~3주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카센타’는 파리 날리는 국도변 카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재구(박용우)와 순영(조은지)이 돈을 벌기 위해 계획적으로 도로에 못을 박고, 차를 수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영화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카센타’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