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글로벌미디어 그룹 TRA Meida(티알에이미디어, 이하 TRA)가 한국 최초로 TVAsia Plus(티브이아시아플러스) 채널을 통해 태국 인기 드라마를 방송한다.

TRA는 최근 "오는 23일부터 TVAsia Plus 채널을 통해 태국의 인기 드라마를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TRA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태국 드라마는 '러브 데스티니(Love Destiny)'를 비롯해 '나키(Nakee)' '약초남녀(hong Ek-The Herbal Master)' '비밀의 침대(Love Beyond Time)' '콤파엑-잊혀진 무술(Kom Faek-The Lost Art)' '왕세녀(The Crown Princess)' '인생의 파도(Waves of Life)' '두 도시 이야기(Tales of Two Cities)" 등 총 여덟 작품이다.

가장 먼저 편성을 확정한 '러브 데스티니'는 사고로 350년 전 아유타야 시대로 시간 이동한 평범한 대학생 껫수랑이 아유타야 시대 최고의 미녀이자 악녀인 까라껫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태국어 원제인 '붑페싼니왓'은 우리말로 '천생연분'을 뜻한다.

지난해 4월, 태국 최대 지상파 방송국 채널 3를 통해 방송된 '러브 데스티니'는 태국 디지털 방송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메가 히트작이다. 방송 당시 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사람들이 일찍 귀가하는 바람에 늘 혼잡한 방콕 거리가 텅 비는, 태국판 '모래시계' 현상을 일으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극 중 등장인물들이 입은 아유타야 시대 전통 의상을 입고 아유타야를 방문해 사진을 찍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됐고,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 전 지역에서 방송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어 각종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다.

태국 드라마 '러브 데스티니'는 총 40부작으로, 오는 23일 저녁 7시 TVAsia Plus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방송된다. '러브 데스티니'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2회씩 연속 편성된다.

한편 TRA는 '데스티니' 국내 첫 방송을 앞두고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씨리겟아농 뜨리라따나송폰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장은 "'러브 데스티니'는 아유타야 시대를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과 다채로운 음식 등 태국 전통문화요소가 극 전체에 등장하여 한국 시청자에게 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는 "'러브 데스티니'를 통해 태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에서 휴양과 미식 외에 태국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TRA는 2020년 1월 '러브 데스티니' 종영 이후에도 TVAsia Plus에 태국 사극을 동일한 시간대에 편성하고, 자매 채널인 Smile TV Plus(스마일티브이 플러스)에는 현대 태국의 모습을 담은 트렌디 드라마를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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