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임재현이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3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버블티가 뚱카롱과, 납뜩이가 쫀드기와 1라운드 듀엣 대결을 펼쳤다.

이날 버블티와 뚱카롱은 그룹 노댄스의 '달리기'를 선곡해 혼성 듀엣 무대를 꾸몄다. 노래가 끝나자 '달리기'의 원곡자 윤상은 "음을 맞추기 위해 버블티가 양보한 것 같다. 덕분에 뚱카롱이 돋보였다"고 평가했고, 유영석은 "난 오히려 뚱카롱이 양보한 것 같다. 뚱카롱의 음색이 강한 편인데, 이를 조금 자제해서 불렀다"고 말했다.

결국 뚱카롱이 52표를 가져가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버블티는 가수 세븐의 '와줘'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 뒤 숨겨진 얼굴의 정체는 스타일리스트 김우리였다. 김우리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뛰어난 입담을 뽐내고 있다.

김우리는 "원래 가수 출신이다. 그런데 함께 활동하던 이지연 씨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며 가수의 길을 접게 됐다"면서 "스타일리스트가 된 지 벌써 30년 차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가수 휘성, 세븐 등의 스타일리스트를 전담했다"며 "세븐의 휠리스(바퀴 달린 신발)를 내가 만들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납뜩이와 쫀드기가 가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해 열창했다. 감미로운 두 사람의 목소리에 평가단들은 "장난이 아니다. 누구를 뽑아야 되냐"며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로 두 사람을 붙여놓은 것 같다. 완벽한 듀엣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현철은 "납뜩이가 노래를 정말 잘 배운 것 같다"면서 "10개를 알려주면 10개를 모두 습득하는 모범생 스타일 같다. 반면 쫀드기는 10개를 알려줘도 5개만 배우는 스타일이다. 그러다 갑자기 확 성장하는 느낌의 보컬 같다"고 말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쫀드기가 52표를 획득하며, 납뜩이는 아쉽게 탈락했다. 이어 납뜩이는 솔로곡으로 가수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부르며 자신의 복면을 벗었다. 납뜩이의 정체는 노래 '사랑에 연습이 있다면'으로 역주행 신화를 보여준 가수 임재현이었다.

임재현은 "'복면가왕' 섭외를 줄곧 기다렸다. 내 마지막 목표였고, 이곳에 출연하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어 기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성할 것 같다"는 유영석의 극찬에 "감사하다"면서 "'복면가왕'에 출연해 많은 힘을 얻고 가는 것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1라운드에서는 배우 이세연이 원더걸스로, 그룹 모노의 멤버 김보희가 공중전화로 출연해 반가움을 선사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