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헤이즈가 신곡 '만추'가 자신의 경험담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했다.

헤이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만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타이틀곡에 대해 이야기했다.

13일 발매되는 신규 미니앨범 '만추'는 헤이즈만의 가을 감성을 담아낸 앨범으로, '떨어지는 낙엽까지도'와 '만추' 등 두 개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일기' '다음(DAUM)' '얼고 있어' '미스드 콜(missed call)'까지 총 6곡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중 하나인 '만추'의 경우 가수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매력을 배가했다.

이날 헤이즈는 미니앨범의 제목과 같은 '만추'를 "이별에 대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헤이즈는 "한 사람을 오래 만나다 보면 연인이 내게 직접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생겼거나, 마음이 떠났다는 걸 직감하게 된다. 곡의 주인공도 연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이 생겼어' '이제 마음이 예전 같지 않아' 등의 말을 직접 듣고 싶지 않아 시간을 끌다가, '마음이 떠났는데 뭐 어쩌겠어'라는 마음으로 먼저 '헤어지자'는 말을 건넨다. 이후로도 주인공은 남자의 대답이 필요 없다는 듯 차갑게 돌아선다"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아무래도 주인공이 차갑게 돌아선 데에는 연인도 그만의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본다. 그 사람이 주인공을 너무나 아껴주고 사랑해줬기 때문에, 주인공 스스로도 연인이 자신에게 미안함을 느끼지 않게끔 차갑게 돌아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헤이즈는 "사실 '만추'는 내 경험담이 담긴 곡"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OST나 이미 완성된 곡의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내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아 곡을 쓰곤 하는데, '만추'의 경우도 내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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