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프로듀스X101'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종 데뷔조 가운데 일부 연습생들의 최종 순위가 뒤바뀐 정확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내부적으로 들은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1일 Mnet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현재 경찰의 공식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별하게 전할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최종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 이들은 약 세 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Mnet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들은 바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프듀X'는 파이널 생방송 무대를 통해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 등 최종 멤버 11인을 선발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이들의 투표 집계 방식에서 특정 배수 숫자가 반복되는 점 등을 지적하며 최종 투표 결과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Mnet 측은 투표 결과 조작 의혹에 대해 집계 방식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결과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결국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직해 검찰에 Mnet과 제작진을 고소고발했다. Mnet 측 역시 직접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 사이 '프듀X'로 최종 선발된 열 한 명의 연습생들은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첫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한편 엑스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Mnet과 수사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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