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2019 대학가요제'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2019 대학가요제'는 오는 10월 5일 오후 7시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내 노래하는 분수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2013년 폐지 이후 6년 만에 부활한 이번 대학가요제는 전국의 각 대학에서 300여 팀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음원과 실연 영상, 서류 등으로 1차 예선을 진행, 총 36개 팀이 현장 예선에 참가했으며 2차 현장 예선을 통해 15팀 가량이 뽑혔다.

주최측은 "2차 현장 예선에서 15팀의 본선 진출팀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실력파 팀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추가 몇 팀을 더 선발했다"라고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2019 대학가요제'의 MC는 그룹 2AM과 옴므 출신 이창민, 그룹 원더걸스 출신으로 핫펠트로 활약 중인 예은이 맡는다. 특히 창민은 MC 외에도 전야제 출전곡 전체에 대한 리메이크 및 편곡 프로듀싱도 맡는다. 이창민은 각종 음반에서 작사, 작곡을 비롯해 셀프 프로듀싱 능력을 드러내 왔다.

관련해 이창민은 "기존 곡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시그니처 멜로디는 살리고, 전체적인 코드 편곡과 현대적인 사운드를 추가하고, 악기 구성의 변화로 그 당시 선배님들의 곡을 사랑해주셨던 분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곡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하루 전인 4일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전야제에는 역대 대학가요제 수상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학래, 이재성, 우순실, 높은음자리 김장수,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작품하나 공민수 김정아, 이규석, 전유나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지난 1977년 시작된 대학가요제는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들을 배출하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야제 참석 가수 외에도 배철수, 임백천, 심수봉, 노사연, 조하문, 우순실, 원미연, 유열, 이무송, 고 신해철, 주병선, 이정석, 김경호, 전람회(김동률) 등이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이번 가요제를 통해 등장할 새로운 얼굴들에도 가요 팬들의 기대가 모여 있다.

2000년 대 이후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으로 가요제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폐지됐지만, 2019년부터 다시 청춘들의 열정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학가요제는 MBC플러스와 CBSi가 공동 주최한다. 상금은 대상 3000만 원, 금상 1000만 원, 은상 500만 원, 동상 300만 원, 인기상 200만에 본선진출팀 전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등 총 7000만원 규모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2019 대학가요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