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9월 마지막 주(9월 23일~9월 29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의 신보가 쏟아졌다. 여덟 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온 트와이스가 또 한 번 히트 행진을 펼쳤고, 리듬파워가 데뷔 9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악동뮤지션은 한층 성숙해진 면모로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내놨고, 제리케이는 새 EP 앨범으로 남다른 메시지를 전달했다. 스웨덴세탁소는 특유의 감성을 담은 새 미니 앨범으로 리스너들을 감동시켰고, 드레스·소금은 14곡을 꽉 채워낸 정규 앨범을 선사했다.

◆ 트와이스(TWICE) - '필 스페셜'(Feel Special) (발매일 9월 23일)



여덟 번째 미니 앨범이다. 타이틀곡 '필 스페셜'을 포함해 모두 일곱 트랙이 수록됐다. '필 스페셜'은 까만 밤처럼 어둡기만 한 마음의 터널을 거닐 때 소중한 사람들이 선사한 가슴 벅찬 순간을 노래했다. '필 스페셜'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메시지로 담았다.

김지하 - 중독성 보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타이틀. 멤버들이 쓴 수록곡들 가사는 인상적.
김한길 - 다채로운 매력이 극대화.
김예나 - 음악도 개성도 다 잡았다.
오지원 - 가을에도 트와이스.

◆ 리듬파워 - '프로젝트 A'(Project A) (발매일 9월 24일)



데뷔 9년 만에 발표한 첫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6AM'을 포함해 모두 7곡이 담겼다. 올드스쿨, 그라임, 트랩 등 여러 장르 음악을 수록해 다양한 시도를 엿보였다. 여기에 양동근(YDG), 제네 더 질라(ZENE THE ZILLA), 쏠(SOLE), 기리보이 등 개성파 피처링 군단이 합세해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김지하 - 수록곡들이 다 다른 스타일. 텐션 조절을 위한 트랙 배열도 인상적. 세 멤버의 개성이 다 드러난 곡들.
김한길 - 리듬파워 만의 감성으로 진하게 칠했다.
김예나 - 데뷔 첫 정규다운 열정.
오지원 - 리듬파워다운 재치.

◆ 악동뮤지션(AKMU) - '항해' (발매일 9월 25일)



이찬혁, 이수혁이 20대가 된 후 처음 들려주는 세 번째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포함해 총 10트랙을 담았다. 그동안 악동뮤지션의 성장통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 새 앨범 '항해'는 사회초년생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지하 - 듣기 좋은 멜로디와 공감백배 가사. 전곡 추천.
김한길 - 놓치지 않은 대중성.
김예나 - 성숙이란 표현이 잘 어울리는 앨범. 변하지 말길.
오지원 - 분명 더 성숙해진 악동뮤지션.

◆ 제리케이 - '레드 퀸 띠오리'(RED QUEEN THEORY) (발매일 9월 26일)



새 EP 앨범 '레드 퀸 띠오리'는 "행복하기 위해 끝없이 싸우는 이들을 향한 연대와 긍정의 노래"들로 채워져 있다. '레드 퀸 띠오리'는 붉은 여왕이론으로,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이 "제자리에 있고 싶으면 죽어라 뛰어야 한다"에서 유래한 '붉은 여왕이론'을 차용했다. 더블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 '나이스 바이브(NICE VIBE)'를 포함, 모두 다섯 곡이 수록됐다.

김지하 - 특별하거나 새로운 느낌은 없지만, 무난한 곡들.
김한길 - 극강의 유니크함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김예나 - 난해하다 싶다가도 끌리는 맛.
오지원 - 의미 있는 가사. 곱씹어볼 만 하다.

◆ 스웨덴세탁소 - '내가 사랑하는 시간' (발매일 9월 26일)



새 미니 앨범 '내가 사랑하는 시간'은 따뜻한 그리움이 담겨 그토록 사랑하는 나의 시간들에 그려둔 음표들이 노래가 돼 귓가에 들려올 때마다 느껴진 감정들이 담겨 그대로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채워졌다.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이 피처링에 참여한 타이틀곡 '긴 긴 인사'는 연인과의 이별 장면을 그려낸 노래다. 이외에도 '그만할게' '시무룩' '너, 나' '내가 사랑하는 시간' 등 스웨덴세탁소만의 감성이 담긴 5곡이 담겼다.

김지하 -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감성과 목소리.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사랑하는 시간' 추천. '시무룩'은 다른 느낌의 스웨덴세탁소.
김한길 - 눈을 감고 곱씹으며 들어보길.
김예나 -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트랙들. 울컥하는 느낌.
오지원 - 감성적인 음색, 장르는 달라도 아름다운 음악.

◆ 드레스,소금(dress, sogumm) - '낫 마이 폴트'(Not my fault) (발매일 9월 27일)



14트랙의 신곡으로 꽉 채운 정규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궁금해' '물어보지마'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풍성함을 더했다. 가수 박재범, 우원재, 페노메코, 펀치넬로 등 최강 아티스트 군단 피처링 참여로 더욱 완성도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

김지하 - 드레스가 만든 끈적한 흐름과 자꾸 생각나는 소금의 가창 스타일. 피처링 가수들과의 호흡도 인상적.
김한길 - 개성 강한 앨범.
김예나 - 피처링 자체가 놀라운 앨범.
오지원 -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 신선한 음악.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