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더이스트라이트 멤버에 대한 폭행 방조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항소심에서 양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 심리로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에 대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혐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김창환 법률대리인은 "전자담배를 강요했다는 내용은 사실오인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석철 이승현 측의 진술이 일관성 없다"고 주장했다.

학대 행위 방조 부분에 대해서도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문영일 PD가 이승현의 머리채를 잡은 모습을 보면서도 '살살해라'며 방치한 것은 상식에 반하고, '살살해라'고 했어도 이를 '살살 때리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문영일 PD 역시 원심의 형이 무겁다고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문영일 PD는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 간 이석철 이승현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아동학대)로 기소됐다.

문영일 법률대리인은 "대법원의 기준에 봤을 때 징역 2년은 부합하다. 그 중에서도 아동관련기관 5년 간의 취업제한은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지나치다"며 "형을 살고 나왔을 때 아동관련기관 5년 취업 제한은 너무 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PD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이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은 김창환과 문영일 및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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