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국 래퍼 카디 비가 과거 성추행을 당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방송국 WE tv에서 방송되는 '언톨드 스토리스 오브 힙합(Untold Stories of Hip Hop)'에서는 카디 비의 이야기가 담긴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WE tv는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디 비의 미투 발언이 담긴 영상을 선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카디 비는 "과거 내게 있었던 일을 잊을 수 없다. 한 유명 잡지사에 촬영을 하러 갔는데, 사진작가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잡지에 실리고 싶냐"며 자신의 성기를 꺼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화가 났다"면서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카디 비는 "더 말도 안 되는 건, 이 이야기를 잡지사 사장에게 말하니 '그래서, 다음엔 어떻게 됐는데?'라고 되물은 것이다. 이런 일들은 미국 연예계에서 허다하게 일어나곤 한다"고 덧붙였다.

카디 비는 2015년 미국 VH1 채널 TV시리즈 '러브&힙:뉴욕'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가수 섀기의 리믹스 앨범 '붐 붐'을 통해 음악가로 데뷔한 카디 비는 화끈한 성격과 입담으로 빠르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디 비는 이어 지난 5월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쟁쟁한 남성 래퍼 후보들을 꺾고 최고의 랩 음원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카디 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