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출연한 배우 김하경이 연기력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하경은 25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연기력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번 작품이 데뷔작인 김하경은 극 초반 연기력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과장되고 정리되지 않은 연기 톤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연기력 부족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김하경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게재될 정도로, 김하경에 대한 연기력 논란은 작품 내내 계속됐다.

이에 김하경은 "너무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연기할 때) 몸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조금 더 과장되게 표현했던 것 같다"면서 담담히 말했다.

이어 김하경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고 조금씩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좋은 이야기, 비판적인 의견 등 모든 반응을 수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하경은 "저에 대한 욕설도 맞다고 생각하고 문제점을 하나하나 고쳐가려고 노력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흔들리더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걸러야 하는 것들과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들을 구분하지 못했다"는 김하경은 상대역인 배우 기태영의 "흔들리지 말고 네가 생각한 대로 하면 된다"는 조언으로 이 같은 부침들을 조금씩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했다.

김하경이 출연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로, 지난 22일 108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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