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살림남2' 김승현 가족들이 학창 시절 김승현에게 큰 힘이 돼준 은사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18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학창 시절 은사님을 집으로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승현은 방송을 통해 특별한 인연을 맺은 중학생 시절 선생님을 다시 만났다. 선생님은 김승현과의 옛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떠올렸다.

한참 대화를 나누던 가운데 김승현은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김승현 어머니는 선생님을 옥탑방으로 초대했다는 말에 화를 내며 "당장 집으로 모시고 오라"고 지시했다.

김승현이 선생님을 집으로 모시고 오는 사이, 가족들은 대대적인 작전을 짰다. 김승현 어머니는 "품위 있게 행동하라"며 김승현 아버지와 동생에게 세뇌를 시켰다.


잠시 뒤 김승현이 선생님과 함께 집으로 들어왔다. 가족들은 김승현 선생님을 반갑게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교편은 진작 끝났냐"고 물었다. 선생님은 "5일 전에 교장으로 승진했다"고 답했고, 가족들은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승현은 선생님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가운데 미술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선생님의 응원이 컸다며 "선생님에게 의지하고 기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승현 아버지는 학창 시절 김승현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준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동시에 자신이 그만큼 신경 써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식사를 마친 후 김승현은 선생님을 모시고 양복 매장으로 갔다. 김승현은 선생님에게 양복을 골라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선생님은 "이 비싼 양복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성공한 제자 덕분에 TV에도 나오고 비싼 양복도 입게 되고 교직에 보람을 느끼게 해줬다"며 뭉클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마음 같아선 더 큰 걸 해드리고 싶었다. 선생님이 가르쳐주시고 잡아주신 것에 비하면 작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아버지에게 해드리는 것처럼 좋았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살림남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