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홍종현과 강성연 간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됐다.

1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81, 82회에서는 한태주(홍종현)와 나혜미(강성연)가 강미리(김소연)의 비밀에 대해 설전을 나눴다.

이날 나혜미는 집으로 돌아온 강미리를 보고 "이제 오는 거냐. 네 엄마 어딨냐"고 말했다. 당황한 강미리는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발뺌했다. 그러나 나혜미는 "다 알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네가 전인숙(최명길)의 딸인 걸 상상이나 했겠냐"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한태주는 강미리를 구해내기 위해 나섰다. 그는 강미리를 압박하는 나혜미에게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이어 한태주는 "제 와이프가 전인숙 대표의 친딸이라는 소리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혜미는 계속해 "전인숙의 친모를 찾아간 거 다 안다. 병실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다 들었다. 발뺌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에 한태주는 "사실이다. 한종수(동방우) 회장이 찾아서 내가 부탁했다"면서 "그럼 전인숙의 친모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실은 아느냐"고 반박했다. 이를 듣고 놀란 나혜미는 "그럼 그 사람이 치매라는 거냐"면서 "그럼 나도진(최재원)이 말한 건 뭐냐"고 되물었다. 그러나 한태주는 나혜미의 말을 모두 무시한 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내 아내에게 그런 소리를 한 거냐"라며 "어쩔 수 없겠다. 이 모든 사실을 한 회장에게 고하겠다"고 위협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