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류준열이 군인다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류준열은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군사 교육을 받은 이장하 역을 연기하며 겪은 비화를 밝혔다.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배급 쇼박스)는 지난 1920년 6월 독립군이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거둔 첫 대규모 승리 실화를 그린 영화다. 극 중 류준열은 냉철한 이성과 빠른 발을 가진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연기했다.

류준열은 절도 있는 모습의 이장하 역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군인의 모습을 참고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다운 모습을 위해 산을 오를 때 땅을 보려 하지 않았다. 앞만 보며 전진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류준열은 “처음엔 발을 헛디디기도 했는데, 애를 쓰니 익숙해지더라. 어려웠지만 큰 부상 없이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봉오동 전투’에는 유난히 산과 절벽에서의 촬영 씬이 많았다고. 이에 류준열은 “산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니 살이 자연스레 빠지더라. 영화 준비 및 촬영 기간 동안 체중을 5kg 감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이다 보니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웠다. 특히 제주도에서 촬영할 땐 바람이 너무나도 불다 보니 가만히 맞고만 있어도 지치고 힘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류준열은 “나도 운동을 좋아하지만, 유해진 선배님은 산을 자주 다니던 사람이라 딱 티가 났다. 모든 출연진 및 제작진을 통틀어 체력이 가장 좋았다”면서 “유해진 선배님은 가끔 촬영을 끝내고 집에 갈 때도 걸어가곤 하셨다. 정말 놀라웠다"고 해 웃음을 샀다.

'봉오동 전투'는 오는 8월 7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