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남길이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제헌 헌법 전문을 낭독했다.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식이 17일 오전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길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 행정부, 사법부, 헌법기관 주요 인사 등 총 1700여 명이 초청돼 참석했다.

이날 '1948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주제로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배우들은 제헌 당시 정부 형태, 체계 등을 고민하던 국회의 모습을 연기했고, 이어 "헌법안 제1조부터 제103조까지 축조 심사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헌법 전문을 낭독하겠다"는 말과 함께 김남길이 등장했다.

김남길은 무대로 걸어 나와 지난 1948월 7월 17일 공포된 제헌 헌법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남길의 낭독 후 배우들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 '지금 이 순간'을 열창했다.

이하 김남길 낭독문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들 대한 국민은 기미 삼일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독립국가를 재건함에 있어서 정의 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며 모든 사회적 폐습을 타파하고 민주주의 제제도를 수립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케 하며 각인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케하여 안으로는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여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결의하고 우리들의 정당 또 자유로이 선거된 대표로서 구성된 국회에서 단기 4281년 7월 12일 이 헌법을 제정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