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노한솔 기자] 배우 김병옥이 음주운전 혐의으로 물의를 빚었다. 김병옥은 모든 사실을 시인하고 일정 정리에 나섰으나, 현재 드라마 '리갈하이'를 촬영하고 있는 그이기에 여파가 상당하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김병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했다. 대리운전 이후 주차를 위해 운전대를 잡은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김병옥의 소속사 더씨엔티 측은 "이유 불문하고 김병옥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김병옥의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분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옥의 논란으로 인해 방송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김병옥이 최근 방송을 시작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연출 김정현)에서 적지 않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 그는 극 중 로펌 대표로 실저 1,2회 장면에서도 다수 출연하며 연기를 한 바 있다. 제작진은 해당 사안과 향후 촬영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발표했다.

또 김병옥이 드라마 홍보 차 출연 예정이었던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도 결방을 결정했다. '한끼줍쇼' 측은 "13일 방송 예정이었던 '한끼줍쇼' 김병옥, 진구 편이 결방된다"며 "해당 시간대에는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재방송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라며 긴급히 편성을 변경했다.

음주운전을 일삼는 일부 연예인로 인해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1일 안재욱은 지방에서 술을 마시고 오던 중 0.096%의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다 발각됐다. 또 최근에는 뮤지컬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운전을 해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바. 경각심 없는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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