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얄개' 시리즈로 사랑받았던 배우 원준이 세상을 떠났다.

고(故) 원준이 18일 오후 4시께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5세.

1963년생인 원준은 1976년 영화 '고교 얄개'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당시 '얄개' 시리즈는 청춘 시리즈 불모지나 다름 없던 충무로에서 크게 사랑받았다.

이 가운데 고인은 '고교 얄개'는 물론 후속작인 '얄개 행진곡', '여고 얄개' 등에서 주연 이승현, 김보연 등과 함께 출연했다. 특히 '여고 얄개'에서는 주연급으로 올라서며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에 힘입어 원준은 1979년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 스크린 넘어 브라운관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지금은 사랑할 때', '사랑이 꽃피는 나무' 등에 출연할 수 있었던 계기다.

이밖에도 고인은 영화 '납자루떼', '손오공2-대전 홍해야', '돌아온 손오곡-동훈별곡' 등에서 주연으로 맹활약했다. 더불어 '담다디', '잿빛 사랑노트', '영웅들의 날갯짓', '거꾸로 가는 여자', '불의 태양', '밤으로의 긴 여로' 등 다수의 영화를 남겼다.

마지막 작품은 1996년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와 SBS 드라마 '오박사네 사람들'이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원당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 영화 '고교 얄개'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