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그룹 스펙트럼(SPECTRUM)이 날개를 펼치기 위한 더 큰 도약을 다짐했다. 데뷔 6개월을 갓 넘긴 신인의 패기와 열정이 남다른 스펙트럼의 한계는 없어 보였다.

스펙트럼(민재, 동규, 빌런, 화랑, 재한, 은준)은 지난달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임리스 모먼트(Timeless moment)'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왓 두 아이 두(What do I do)'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데뷔 타이틀곡 '불붙여'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한 스펙트럼의 한층 성숙해진 매력이 돋보인다.

스펙트럼은 6개월이란 짧은 공백기 동안 첫 앨범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외모 관리부터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등 음악적 역량 강화 등 컴백을 앞둔 멤버들의 빠른 성장세는 이유가 있었다.

막내 은준은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확실히 젖살이 조금 빠졌다. 전부터 형들이 '아기 같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번 활동 준비하면서 '아기티'를 덜어낸 것 같다"며 뿌듯해 했다.

빌런은 "'불 붙여' 때는 화면에 어떻게 보이는지 너무 신경쓰지 말고 무대에서 무조건 열심히 하자고 했다. 그런데 모니터를 해보니까 너무 외적으로 신경을 안 썼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열심히 하되 비주얼적으로 조금 더 예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 썼다"고 미소 지었다.



재한은 앨범 전곡 프로듀싱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스펙트럼의 전반적인 음악적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스펙트럼이 어떤 장르의 노래를 하든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멤버들이 개개인마다 가진 음색과 스타일이 제각각이라서 솔로곡을 통해서도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한은 이어 멤버들이 가진 음악적 장점을 설명했다. 그는 "은준은 귀엽고 아기 같은 모습이지만 특유의 섹시함이 있다. 동규, 민재 형이 갖고 있는 어른 섹시함과는 다른 느낌을 가진 섹시한 보컬을 잘 소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규를 두고는 "스탠다드한 정통 발라를 잘 부른다"고 칭찬했고, 민재는 타고난 미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빌런에게는 "멤버 중 흥을 살리는데 최적화돼 있다"고 칭찬했고, 화랑은 "감성 랩과 폭발적인 랩을 모두 다 잘 한다.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라고 웃었다.



데뷔 후 반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간 이들은 한 달 뒤면 2년차 그룹이 된다. 짧다면 짧은 시간의 활동이지만 스펙트럼은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 쇼케이스부터 각종 방송 활동을 펼쳤다. 또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크고 작은 야외 행사 무대에 오르는 등 다사다난한 데뷔 해를 보냈다.

그 시간 동안 스펙트럼의 곁에는 항상 응원하고 지지하는 팬들이 생겼다. 동규는 "늘 팬분들에게 고맙다. 살면서 이렇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너무 행복한 일 같다. 이번달 24일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 다양한 모습들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민재는 신인으로서 매 순간 긴장됐기에 즐길 수만은 없었던 데뷔 해라고 표현했다. 그는 "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지금도 늘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점점 더 노련해지고 능숙해지면 곧 여유를 갖고 순간순간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화랑은 '2년차'라는 말에 새삼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됐는데 저희에게 2년차라는 타이틀이 붙게 돼 신기하다. 아직은 과분한 것 같으면서도 더 빨리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올 한해 부지런히 달려온 스펙트럼은 내년에도 쉬지 않는 활동으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은준은 "음악적으로 넓은 스펙트럼은 물론 연기,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스펙트럼이 됐으면 좋겠다"며 멤버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 더 확장된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을 기대케 했다.

빌런은 "멤버 개개인이 모두 빛을 발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고, 민재는 "꾸준히 컴백하면서 멤버 모두가 잘 되는 방향으로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끝으로 동규는 "아직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기 때문에 날개를 펼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점차 시간과 경험이 쌓이면서 멤버들이 가진 각자의 재능을 드러낸다면 스펙트럼 자체가 가진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