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이재명 지사 경찰 출석 조사와 더불어 김부선이 다시금 이재명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보도프로그램 '뉴스퍼레이드'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경찰 출석 조사에 대해 다뤘다.

전날 8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모습에 대해 한 심리 정신분석학자는 "당당하고 여유로워보였다. 두가지 이유가 있을거다. 하나는 당당함을 어필하고, 둘째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오히려 도정 홍보까지 했다고 한다. 여유가 상당히 있고 스스로에 대한 결백도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또다른 변호사 패널은 "의혹은 많은데 하나하나 따져보면 과연 유죄까지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은 어제 조사가 안 이뤄졌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증거가 있다고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쪽에서 추가 증거를 내야 반박을 할텐데 그런 게 없다면 부인만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선 "얼마전 경찰이 자택에서 신체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의 기초 조사가 중요한데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법에 따른 절차였고 공무원들이 알아서 했다고 이재명 지사가 말하면 되는 거다. 다른 의혹에 대해선 이재명 지사가 진술을 거부하고 진술서로 대체하는 영리함을 보였다"고 했다.

진행자 유정현은 "포토라인부터 퇴장까지 말을 아끼지 않고 당당한 기세를 몰아갔다"고 짚었다.

실제 이재명은 "도지사의 한 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고 일분일초가 급한데 오늘의 이 조사로 더 이상 이 일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정치적인 이유로 공격하고 도정에 방해가 되게 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심리 정신분석학자는 "보통 정치적이란 말들이 나온다면 지지층에 관계된 부분이다. '내가 어떤 피해를 받고 있으니 지지해달라'는 의미가 있다. 경찰에 대한 신뢰를 하지 않는 듯한 발언에 대해선 본인의 입장을 명확히 내보내기 위한 발언이지만 실제론 좋은 발언은 아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재명과의 불륜 스캔들을 폭로한 김부선은 이재명 조사와 관련 새로운 SNS 글을 게재했다. 김부선은 앞서 이재명 신체 부위에 점이 있다고 언급했고, 이재명은 직접 병원에서 신체 검증을 해 점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김부선은 이를 언급하며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 그 점을 놓고 나랑 대화한 건 잊으셨나. 거짓을 덮으려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할수록 업보는 커져만 갈텐데"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2017년 정치인과 동침했다는 김부선의 고백'이라는 게시글의 링크를 공유했다.

심리 정신분석학자는 이같은 김부선 행동에 대해 "상대적으로 위축이 됐을 법한데 이재명 지사가 수사 받고 나온 시점에 이렇게 했다는 것은 존재감 확인을 위한 각인 효과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변호사 패널은 "점을 뺀 흔적이 없다고 의료진이 말했다. 김부선이 또 점을 거론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김부선의 경우 언론에서 잊혀질까 하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점에 관해 이재명 김부선의 관계를 증명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한다면 이재명이 셀프 검증하는 게 부족하면 수사기관이 나서서 재검증을 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경찰이 이 부분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