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강용석 변호사 법정구속 사건이 화제다. 특히 재판부의 괘씸죄가 더해진 징역형으로 눈길을 끈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 LIVE'에서는 강용석 법정구속 사건에 대해 다뤘다.

강용석 변호사는 전날 열린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와의 불륜스캔들로 비롯된 사문서 위조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앞서 강용석은 불륜 관계에 있던 도도맘 김미나 씨의 남편으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고, 이를 도도맘 김미나 씨와 함께 사문서를 위조해 소송 취하서를 냈다. 도도맘 김미나 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강용석은 징역형을 받았다.

이날 강용석은 법정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법정구속될 당시에는 마스크를 써도 확연히 드러나는 어두운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강용석은 앞서 자신의 방송을 통해 도도맘 김미나가 신분증과 도장을 가져왔고 동의를 받은 줄 알고 일을 진행한 것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어떤 변호사라고 해도 저 말을 그대로 믿는 변호사는 없을거다. 재판부도 그 점을 보고 강용석 변호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한거다. 소취하서는 소를 제기한 당사자가 제출하도록 하지 피고 측에서 받아 제출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취하 동의서가 제출됐다면 원고 측 변호사가 있기에 원고에 연결하기 어렵다면 변호사에게라도 확인 절차를 해야 당연한데 그런 절차도 거치지 않았기에 재판부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강용석은 하버드 출신 변호사, 전직 국회의원, 유명 방송인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인물이지만 결국 불륜스캔들로 비롯된 징역살이를 하게 된 셈이다.

강용석 법정구속으로 인해 김부선 변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린 김부선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이지만, 변호사 법에 따르면 5년간 변호사 자격이 정지된다.

옥중 변호 여부 또한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한 변호사는 "김부선이 조사받는 과정에서 변호사가 함께 동석해 입회해 조사받는 과정이 되려면 변호인과 의뢰인 사이에 긴밀하게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 현재 강용석 변호사가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기에 접견 자체가 한시간으로 제약이 있다. 또 자료를 받는다고 해도, 판례를 리서치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구치소에는 이를 참고할 여건이 안 된다. 강용석 변호사가 김부선 변호를 맡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건이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사건이고, 부담스러운 사건이며 현재 김부선 씨가 논란을 확장하고 있기에 다른 변호사도 선뜻 맡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를 내놨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