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4일 밤 10시 40분께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 대해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최종범 씨가 구하라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고 격분해 사진 등을 제보하겠다고 말한 점, 또 유출 정황이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 전 남자친구는 영장 기각에 대해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영상을 왜 보냈는지와 구하라에 할 말이 없는지에 대해선 침묵했다.

구하라와 최종범 씨는 폭행 시비에 휘말린 이후 쌍방 폭행 의혹으로 지난 9월 13일 각각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구하라는 9월 27일 최종범이 성관계 동영상을 거론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했고, 최종범은 영상을 보낸 건 맞지만 협박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하라와 구하라 남자친구를 대질 조사한 뒤 구하라 남자친구에 상해와 협박 강요 혐의 등을 적용했다. 구하라 측은 남자친구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고소했지만, 최씨의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영상 유포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결국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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