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이 극강의 공포에 휩싸인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감독 수사네 비르) 메인 예고편이 25일 공개됐다.

영화 '버드 박스'는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끔찍하게 변해버리는 괴현상에 인류가 종말을 향해 치닫는 지옥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하는 말로리(산드라 블록)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이다.

조시 맬러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버드 박스'는 종말을 앞둔 세상의 끝에서 눈을 뜬채 바깥 세상에 나가서는 안 된다는 독특한 콘셉트로 독창적인 공포심을 유발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생물체를 보는 즉시 이상 증세를 보이고 죽음에 직면하게 되는 사람들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감각인 시각을 차단당한 채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며 보는 이들에게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공포를 전한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는 재앙과도 같은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는 엄마 말로리의 처절한 사투가 담겨있다. 두 눈을 가린 채 위험을 알리는 새소리와 청각에 의존해 길을 떠나는 이들은 자신들을 노리는 정체 불명의 존재들과 환청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눈 앞에 어떤 것이 닥쳐올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아이들을 지켜야만 한다는 강렬한 모성 본능을 발휘하는 말로리로 분한 산드라 블록의 압도적인 연기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오션스8', '캐롤'의 세라 폴슨, '문라이트' 트레반테 로즈,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존 말코비치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또한 영화 '인 어 베러 월드'로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 6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석권하고, 드라마 '더 나이트 매니저'로 2016년 에미상 리미티드 시리즈 부문 감독상, 서울 드라마 어워즈 대상을 수상한 수사네 비르 감독의 수준 높은 연출력이 기대를 모은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설정과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영화 '버드 박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버드박스' 예고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