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기생충'으로 제목을 확정했다.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제목을 확정함과 동시에 스틸 사진을 23일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된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영화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강호 또한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여고 봉준호 감독이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현장이어서 어느 때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봉준호 감독이기에 이 작품이 어떤 영화로 완성돼 태어날지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 9월 19일 크랭크업 된 '기생충'은 스틸 사진 공개를 통해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스틸에는 백수 가장 송강호의 리얼한 모습과 더불어 비밀스러운 부부의 모습이 담긴 이선균 조여정, 화장실 변기 옆에 나란히 앉은 남매 최우식 박소담의 모습이 '기생충'만의 남다른 분위기와 독특한 이야기를 기대케한다.

그동안 봉준호 감독은 스릴러의 통념을 깨고 잡히지 않은 실제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살인의 추억', 한강에 나타난 괴물과 맞서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괴물', 숭고한 모성애를 넘어 엄마의 광기를 그린 '마더', 인류멸망 이후 묵시록을 계급 구분 뚜렷한 기차 안의 풍경으로 묘사한 '설국열차' 산골소녀와 동물의 우정에 대한 우화같은 이야기에 지구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 '옥자'까지 기존의 통념을 깨고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작품을 구현해왔다.

독특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기생충' 또한 봉준호 특유의 감성이 담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후반 작업을 거쳐 2019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기생충'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