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가 남긴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사건파일 24'에서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강서구 내발산동에 있는 한 PC방에서 시비가 붙어 가해자가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20)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사망케 한 사건이다.

이날 방송에선 피해자가 살해당하기 직전 살해 협박을 당한 것이 밝혀졌다. 피해자는 피씨방 관리자에 "7시 30분께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이 자리 치워달래서 치워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욕하면서 카운터까지 오더니 혼자 계속 영업 방해하더니 경찰 부르고 돈 환불 안 해주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하셨다"고 보냈다.

이 메시지를 보낸지 20분 뒤 살해를 당한 것이다.

한 패널은 "경찰이 왜 그냥 돌아갔는지 물어보니 영업방해 이야기만 하고 살해 얘기는 안 해서 그랬다고 한다. 과연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런 이야기를 안 했을까. 경찰의 초동대처 부실 수사가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의 친동생이 이번 사건에 공범인지 여부 또한 경찰과 유족의 입장이 첨예하게 다르다.

이에 대해 한 패널은 "사건 기록을 보지 못했지만 동생이 형이 칼을 들고 있다는 걸 인지 못한 것이 사실 같지만, 최초로 가격할 때 동생이 피해자를 잡았다면 살인 공범은 아니더라도 상해나 상해치사 공범으로는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가해자가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선 안 된다는 국민청원이 폭주하고 있다.

실제 법원은 가해자에 대한 감정유치장을 발부했고,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가해자 김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해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