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J.D. 샐린저의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스크린에 담긴다.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감독 대니 스트롱)가 10월 18일 개봉됐다.

'호밀밭의 반항아'는 아웃사이더 청춘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걸작을 남긴 위대한 작가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다. 전 세계 청춘들을 매혹시킨 영미 문학의 걸작 '호밀밭의 파수꾼' 작가인 J.D. 샐린저의 이야기이며, 니콜라스 홀트가 주인공을 맡았다.

J.D. 샐린저는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려 괴짜 천재, 은둔 작가라는 별명이 있었다. 최장 연속판매 기록을 가진 스테디셀러이기도 한 '호밀밭의 파수꾼'은 J.D.샐린저의 단 한편의 장편소설이다. 흔히 소설이 성공을 거두면 이후에도 계속 출판을 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J.D.샐린저는 은둔의 길을 택했으며 죽는 순간까지 다른 작품을 출판하지 않았다.

'호밀밭의 반항아'는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계기와 작가의 심정을 니콜라스 홀트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완성했다. 세기의 스캔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극 중 제리 샐린저는 다니던 대학에서 쫓겨나고 방황하던 중 모두가 선망하는 사교계의 스타 우나 오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극작가 유진 오닐의 딸인 우나 오닐은 실제로도 '호밀밭의 파수꾼'의 작가 J.D.샐린저의 첫사랑이었다.

J.D. 샐린저는 우나 오닐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이 쓰던 소설을 출판하여 유명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우나 오닐은 당대 최고의 스타이자 36세 연상이었던 찰리 채플린과 결혼하게 되고, J.D.샐린저는 실연의 아픔을 겪는다. 이러한 세기의 스캔들역시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에서 만날 수 있다.

'호밀밭의 파수꾼' 출간 이후 J.D.샐린저는 소설의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를 자처하는 팬들로부터 스토킹을 당하는 유명세를 치렀다. 영화 속에서도 홀든 콜필드의 상징과도 같은 빨간 모자를 쓴 팬이 찾아와 제리 샐린저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 등장한다. 당시 콜필드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 청춘들을 열광시킨 소설의 인기와 함께 그로 인해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되는 작가의 이야기 역시 영화에 담겼다.

이밖에도 실제 J.D.샐린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생긴 마음의 상처를 동양의 명상과 요가 등으로 치료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에서는 요가를 하는 니콜라스 홀트의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호밀밭의 반항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