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인 낸시랭 왕진진 부부의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사건파일 24'에서는 남편 왕진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한 낸시랭 사건에 대해 짚었다.

남편 왕진진과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인 낸시랭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폭로하겠단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낸시랭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이 캡처된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왔고 동영상 목록까지 작성해 보냈다.

왕진진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캡처도 공개됐다. 왕진진은 '어디서 주제파악도 못하면서 진실을 운운하느냐' '상습적으로 폭력 등을 가했다는 사람과 이런 행위가 가능할까' 등의 말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한 패널은 "상습폭력이 없었다는 증거로 동영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취지같다"고 했다.

또다른 패널은 "왕진진은 동영상 목록을 보여준 뒤 판사에 확인시켜주겠다고 했다. 낸시랭 폭로 이후 왕진진도 직접 인터뷰를 밝혔다. 사생활 동영상으로 협박한 적 없고, 영상 파일을 캡처해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한 건 사실이지만, 낸시랭이 자신을 폭행하고 감금했다고 하는데 이를 반박하기 위해 재판부에 제출하겠단 입장을 밝혔다"고 알렸다.

이어 이 패널은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으로는 협박으로 보기엔 아직까지 부족하다. 재판에 어떤 영상을 올리는 것은 자신의 자유다. 하지만 '치욕스러운 선물 기대하라'는 멘트가 나온 시점과 대화 전후 내용을 봐야 확실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또다른 패널은 협박에 가깝다며 "영상 보내며 협박하는 사람 대부분이 합법적인 것이라며 변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목적 자체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상과 관련된 부분, 사진과 관련된 부분만 보내고 아무 말이 없다고 하더라도 받는 사람은 충분히 공포심을 느낄 수 있기에 기타 여느 다른 말이 없어도 협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낸시랭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폭행, 감금 등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낸시랭이 왕진진과 부부싸움 소동 당시 자신을 때린 것은 아니고 화해했다고 밝혀 일종의 헤프닝으로 끝난 것과는 다른 주장이다. 왕진진은 이와 관련한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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