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1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낸시랭이 출연해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고 있는 사실을 폭로했다.

최근 낸시랭은 부부싸움 도중 왕진진이 자택에서 물건을 부수고 폭력을 행사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당시엔 서로 화해를 했다며 부부싸움 헤프닝으로 끝난 듯 했으나 이후 왕진진이 자신의 집 욕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고 결국 이혼 소식을 알리며 파경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낸시랭이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유포,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고 있다고 고백한 것이다.

낸시랭은 그동안 남편 왕진진에 대해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자신이 질문을 하거나 얘기를 꺼낼 때마다 처음엔 물건을 던지고 윽박질렀으며 폭력성이 날로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왕진진은 갖은 욕설과 함께 성적 수치심 발언 등을 했으며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머리채를 잡아 끌고 폭행 감금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사업과 대출 문제로 결정적인 다툼이 있었고 결국 112 신고를 하며 왕진진이 현장 체포되는 일이 세상에 알려진 낸시랭 왕진진 부부싸움 이슈였던 것이다.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거랑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놔두겠다, 뭐 나는 이미 징역을 오래 살았었기 때문에 징역살이 하면 상관없지만 너는 이제 팝아티스트로서 10년, 20년, 40년 네 인생은 끝이다. 이런 식으로 협박 같은 문자들을 계속 보내왔다"며 "분명히 같이 지웠는데 이걸 따로 빼돌렸었던 건지 아니면 무슨 뭐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기술이 있어서 한 건지 저는 모르겠다. 그냥 그걸 보는 순간 너무너무 놀랐고 순간 그게 제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너무너무 놀랐다"고 했다.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의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대해 "정말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그냥 제가 남편한테 당한 수 시간 때려맞고 폭행당하고 이거랑은 전혀 견줄 수도 없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차원이 다르다. 제가 감금, 폭행 심하게 당했을 때도 어쨌든 얼굴이 선풍기같이 붓고 온몸에 멍이 들어도 2주 동안 안 나가면 어쨌든 그게 가라앉았다. 그런데 이런 리벤지 포르노 공개를 하게 되면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 스마트폰 시대에 이게 유포되게 되면 그냥 한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는 모든 게 끝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낸시랭은 "너무너무 두렵고 무섭고 너무나 또 수치스럽고 그냥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이런 동영상 리벤지 포르노 협박에 대해 굉장히 강한 처벌을 내리고 있다는데 이래서 유포하려고 하는 제 남편이나 사람들에 이 부분을 경고하고 싶고 이런 중범죄가 될 수 있는 큰 중형이 선고된다는 걸 안다면,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낸시랭은 남편 왕진진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가정 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명령까지 청구를 해 놓은 상태다. 접근 금지를 비롯한 협박으로부터, 가정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명령까지 청구를 하는 것이다.

끝으로 낸시랭은 "그냥 1초, 1초가 지금 죽고 싶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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