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신흥 호러명가로 등극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대표 제이슨 블룸이 마동석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블룸하우스 신작 '할로윈'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공식 초청돼 내한한 제작사 대표 제이슨 블룸이 7일 오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이슨 블룸은 "한국 시장은 저희 블룸하우스에도 중요한 영화 시장이다. '23아이덴티티' '겟아웃' '해피데스데이' 등은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제일 많이 흥행했다. '위플래시'는 미국보다 더 흥행했다"며 한국 팬들에 감격했다.

'할로윈'은 할로윈 밤의 살아있는 공포로 불리는 마이클이 40년만에 돌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 레전드 호러영화이며, 모든 공포영화 클리셰로 꼽히는 '할로윈'(1978)의 오리지널리티 속편이다.

제이슨 블룸은 '할로윈'에 대해 "'할로윈'이란 영화는 역사적으로도 오리지널 스토리 이후 9편의 속편이 나왔다. 저희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접근했다"며 "'할로윈'을 다시 만들고자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 상업적인 흥행 말고 비평적인 흥행도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블룸하우스는 그동안 '겟아웃' '트루스 오어 데어' 등 독창적인 공포 영화를 만들며 각광받은 제작사다. 그러나 이미 오리지널 작품이 있는 '할로윈'을 택한 것은 의외다.

이에 제이슨 블룸은 "저희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싶어 이 영화를 선택했다. '할로윈'은 사회적 메시지,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고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또 3세대에 걸친 강한 여성 주인공 캐릭터를 보여준다. 이 여성들이 강력한 악당, 남성에 맞서는 이야기이며 트라우마를 주제로 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영화로는 '부산행'을 재밌게 봤다며 "'부산행'이 독특하고 흥미로웠다. 미국 리메이크 할 생각도 잇었는데 원작보다 뛰어난 걸 만들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했다"고 했다. 또한 "제가 마동석 배우를 정말 좋아한다. 블룸하우스 영화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할로윈'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