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영화 '모어 댄 블루' 류이호가 목욕탕 때밀이에 도전해보고 싶단 바람을 드러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씨네마운틴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 야외 무대인사에는 영화 '모어 댄 블루'(감독 가빈린)의 가빈린 감독을 비롯해 대만 배우 류이호, 첸이한, 애니찬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어 댄 블루'는 배우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한국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대만 특유의 감성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가빈린 감독은 한국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유에 대해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너무 감동을 받아서 시나리오 작가와 두 남자가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다. 그땐 제가 학생으로 부산에 왔었는데 지금 감독으로 부산에 오게 돼 영광이다"라고 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영화가 젊어진 느낌이 있으며, 대만 현지 로컬 느낌을 잘 봐달라고 귀띔했다.

감독은 부산에서의 인상 깊은 일에 대해 "목욕탕에서 때를 밀었다. 등을 미는 느낌이 뭔지 알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류이호는 "저는 태풍이 지나가고 해변가를 걸어볼까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 오는 길에도 옆에서 때미는게 얼마나 좋은지 말했다. 그래서 한번도 가본 적 없지만 저도 때미는 것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감독은 "제가 따라가면 옷을 벗은 류이호를 볼 수 있는거냐"고 말해 폭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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