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또다시 태풍에 떨고 있다.

10월 4일 정상화 원년을 선포하며 화려하게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북상하는 태풍 콩레이로 인해 초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5일부터 오는 6일까지 부산 지역이 태풍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된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일정을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 영화의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모두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무대행사 등 모두 20여 개 행사 또한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다.

오픈토크와 핸드프린팅 등 야외행사들도 두레라움광장과 실내로 옮겨 진행되는 등 일정에 변경이 생겼다.

이에 부산을 찾은 관객들이 혼선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운대 비프빌리지는 안전을 위해 출입 통제된 상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6년에도 영화제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태풍 차바가 부산을 휩쓸며 영화제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당시 해운대 야외무대가 강풍으로 인해 크게 파손되고, 부산을 찾는 관람객도 크게 줄었다.

4년의 진통을 겪고 정상화 원년을 선포하며 화려하게 부활을 알린 부산국제영화제가 또다시 태풍으로 인해 제동이 걸린 셈이다.

기상청은 태풍 콩레이가 차바와 경로가 매우 비슷하지만 위력은 덜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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