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공미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내 딸의 남자들2' 등 케이블TV 프로그램에 대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6일 회의를 열고,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현행법을 위반하는 내용을 시청자에게 그대로 전달한 케이블TV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E채널 예능프로그램 '내 딸의 남자들 2'에 대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인도편에서 외국인 출연자들이 한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안전 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전하는 모습 등이 전파를 탔다. 이 점이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기에 위원 전원 합의로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결정됐다.

'내 딸의 남자들2'는 주류제조·판매에 대한 면허가 없는 출연자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담금주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장면이 주세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위원 전원 합의로 행정지도인 권고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에서 현행 법령을 명백히 위반하는 내용을 노출한 것은 시청자로 하여금 위법행위를 조장 또는 방조할 우려가 있으므로 향후 방송 제작진의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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