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2(Stranger Things 2)'가 신선한 조합을 이룬 주인공들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기묘한 이야기 2'가 공개됐다. 실종된 소년 윌 바이어스가 돌아온 1년 후, 인디애나 호킨스 마을에서 벌어진 더욱 기묘해지고 거대한 사건들을 다룬 '기묘한 이야기 2'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의외의 조합'이 28일 전격 공개됐다.

#1. 브로맨스의 시작, 더스틴 X 스티브

더스틴과 스티브는 '기묘한 이야기 2'의 예상치 못한 브로맨스 조합이자 환상적인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콤비다. 둘의 조합에 대해 더퍼 형제 감독은 "원래 계획된 조합이 아니었다. 더스틴이 스티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상처 받은 친구들끼리 멋진 우정을 만들어나가면 재밌을 거라 생각했다.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두 훌륭한 배우 덕분에 그저 코믹한 조합이 아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보여준 환상적인 콤비가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데모더그를 유인하기 위해 두 사람이 기차선로를 따라 걷는 장면은 더스틴과 스티브의 케미를 보여준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스티브는 더스틴에게 사랑과 연애, 그리고 자신의 헤어스타일의 비밀까지 들려주는 등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며 보는 이의 훈훈함을 더했다. 이처럼 과학 덕후 더스틴과 운동부 킹카 스티브라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의 만남은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드라마에 웃음과 감동까지 선사하며 '기묘한 이야기 2'의 대표 조합을 완성했다.

#2. 새로운 부녀 케미, 일레븐X호퍼 서장

시즌 1과 시즌 2를 잇는 반전 조합, ‘일레븐’과 ‘호퍼 서장’의 만남은 '기묘한 이야기 2'에서 탄생한 신선한 부녀 케미스트리로 많은 이들에게 큰 놀라움과 반가움을 안겼다. 호퍼 서장은 뒤집힌 세계에서 탈출한 후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일레븐을 보살피며 그녀에게 말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일레븐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아버지 역할로 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실제로 몇 년 전 딸을 잃은 호퍼 서장과 부모님의 얼굴조차 모르는 일레븐은 서로 가족이 없는 상황에서 더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애틋함을 더한다. 일레븐을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호퍼와 시청각 클럽 4인방 친구들과 재회를 꿈꾸는 일레븐 간의 강렬한 싸움은 시즌 2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이처럼 드라마는 일레븐과 호퍼가 여느 부녀처럼 충돌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시즌 1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호퍼의 인간적인 면과 일레븐의 사춘기 모습을 엿볼 수 있어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레븐 역의 밀리 바비 브라운은 함께 부녀 케미를 완성한 호퍼 역의 데이비드에 대해 "데이비드와 함께 한 촬영은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강렬했다. 데이비드의 연기는 에너지가 넘치고 멋져서 함께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라고 전하며 데이비드와의 완벽한 연기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3. 귀여운 10대 로맨스, 루카스X맥스

'기묘한 이야기 2'에 새롭게 합류한 ‘맥스’는 캘리포니아에서 전학 온, 시청각 클럽 4인방이 목숨을 걸고 즐기는 '딕덕' 게임의 1인자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루카스와 맥스, 그리고 더스틴과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듯했으나 시청각 클럽 4인방에 끼지 못하는 맥스에게 루카스가 먼저 손을 내밀면서 둘만의 본격적인 로맨스를 알렸다. 드라마 초반에 터프하고 무심한 모습 만을 보여온 맥스는 호킨스 마을의 비밀을 공유해준 루카스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하며 여성적이고도 속 깊은 반전 매력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데모더그를 물리치는 공포스러운 상황에서 얼떨결에 처음 손을 잡게 된 루카스와 맥스, 둘은 결국 스노우볼 파티에서 수줍은 키스를 성사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시즌 1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조합으로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와 풍성함을 더한 '기묘한 이야기 2'는 지금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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