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정글의법칙' 후발대에 합류한 초롱과 보미가 '도합 6단' 유단자의 위엄을 과시하며 정글을 접수했다.

2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에서는 피지 타베우니섬에서 생존하는 33기 병만족 이문식, 강남, 이태곤, 진운, 에이핑크 초롱 보미, 아이콘 송윤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로운 생존을 시작한 병만족은 족장 김병만의 계시를 받았다며 초롱을 임시족장으로 선출했다. 김병만과 함께 정글 경험을 쌓으며 생존력을 높여온 '베테랑 5인방'이 있었기에 누가 족장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일종의 자신감이었다.

그러나 병만족은 생존지를 선택하는 과정부터 의견충돌을 빚으며 첫 난관에 부딪쳤다. 강남은 나무로 둘러싸여 지붕을 치기 좋은 곳을, 진운은 비를 피할 수 있는 나무 아래를 집터로 추천했다. 류담은 벌레가 많을 것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곳을 수소문했다.

선배들을 믿고 온 초보 부족원들은 이견을 보이는 이들 사이에서 난감했다. 보미와 초롱은 "다들 경험이 있으니까 의견이 나뉘더라. 조금 당황했다"고 말했고, 송윤형은 "방송을 보면 족장님 결정을 내리면 의견이 통일되던데 지금은 안계시니까.."라며 족장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잠시 이견을 보인 병만족은 각자 흩어져 주위를 탐색한 뒤 자신있는 분야를 나누어 맡기로 했다. 집 설계에 있어 '김병만 도플갱어'로 불리는 이문식이 집짓기를 주도했고, 정진운이 불 피우기를 맡았다. 자타공인 낚시왕 이태곤은 물고기 사냥을 담당했다.

신입 3인방 보미와 초롱, 윤형은 집짓기에 필요한 나무와 잎사귀를 챙기고, 땔감을 모아오는 역할을 소화했다. 각각 태권도와 합기도 유단자인 보미와 초롱은 커다란 도끼와 칼을 들고 정글을 헤매며 지금껏 보지 못한 걸크러쉬를 뽐냈다.

보미는 벌레를 무서워하는 이태곤을 위해 앞서 나가며 벌레를 퇴치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태곤은 "대단한 친구다. 적극적이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며 보미의 활약을 칭찬했다.

초롱 역시 커다란 바나나 잎을 꺾어 어깨에 짊어지고는 넘치는 '힘'을 과시했다. 앞서 여러 차례 정글행을 희망했던 두 사람은 모든 일에 의욕을 불태우며 새로운 정글여전사의 탄생을 예고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