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이리 황서연 기자] 서울지하철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Wi-Fi)를 설치하는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27일 서울교통공사는 28일 '서울 지하철 통신서비스 수준 향상사업' 입찰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지하철 역사는 물론, 달리는 전동차 안에서도 360Mbps 이상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LTE 속도는 400∼500Mbps다.

당초 서울시와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말까지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입찰 관련 잡음으로 감사가 진행되는 등 사업이 중단됐었다.

이에 서울시는 28일 시작될 입찰을 통해 올해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3월부터 지하철 8호선에서 초고속 와이파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1~9호선 전 구간에 순차적으로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된다.

서울시 도시철도관리팀은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느리다는 시민 불만이 꾸준히 접수된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게 되면 통신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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